경주시 7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모 인사위원이 4급과 5급 승진대상자를 특정하면서 외부에 발설하고 다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본지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직접 얘기를 들었다는 시청 공무원들이 여러 명 나온다. 경주시는 2022년 7월 정기인사 일정을 23일 청렴도 다면평가실시, 24일 승진인사 요인개시, 27일 일사위원회 개최 및 승진 내정자 발표, 30일 5급 이상 전보인사 및 승진자 임용장 수여, 7월 8일 6급 이하 전보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기인사는 4급 3명과 5급 8~9명이 승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모 인사위원은 4급과 5급 승진에 어느 직렬 누가될 것이란 말을 공공연히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인사철마다 시청 공무원들은 승진 대상자든 아니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말들이 나돌자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모 인사위원은 승진뿐 만 아니라 전보 인사까지 자리배정을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있다. 인사는 내정발표를 하는 순간까지 비밀에 붙여지며 철저한 보안 속에서 진행될 것인데, 인사권자인 시장이 특정 인사위원에게 정보를 흘렸을 리 만무할 것인데 알 수 없는 일이다. 문제는 최근 인사에서 모 인사위원이 발설하고 다닌 인사 내정설이 대부분 그대로 맞아들어 갔다는데 있다.
모 인사위원이 점쟁이가 아닐 진데 이상한 일이다. 익명의 모 시청공무원은 “인사는 철저하게 비밀에 붙여져야 하는데 인사위원이 어떻게 알고 누구는 되고 누구는 대상에서 빠진다는 말을 하고 다니는지 서글프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주낙영 시장은 공정한 인사와 사전예방 차원에서라도 사실 확인을 거쳐 문제의 인사위원을 해 촉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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