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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야구협회 공금 횡령 의혹···일감 몰아주기도
경주지역 야구 동호인들 기자회견 통해 의혹 제기
야구협회 "회원들 오해로 빚어진 일" 주장
신용소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15일(금) 15:59
ⓒ 황성신문
경주시 야구협회가 시끄럽다. 수년간 수천만 원의 공금 횡령과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경주시체육회는 진상 조사 후 문제가 확인되면 야구협회 임원 등을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경주 지역 야구동호인 60여 명은 지난 11일 경주시체육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 비리 의혹에 관한 감사를 청구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동호인들은 야구협회 임원 A씨가 실질적인 소유자인 경주 지역 한 스포츠용품점이 동호회 리그 납품을 독식하며 납품 비용을 최대 2배 이상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동호인들에 따르면 시중가 7~8만 원가량인 야구공 10개 1박스를 11~12만 원에 납품하고, 시중가 20~30만 원인 야구가방은 최대 60만 원에 납품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스포츠용품점의 사업자 친인척으로 명의를 변경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명의 변경 이유는 야구협회는 납품 비리 방지 등을 위해 협회 임원이 운영하는 용품점 등에서의 납품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협회가 '유령직원'을 동원해 급여를 제공한 뒤 이를 되돌려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회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기록원 등을 허위로 등록한 뒤 서류 정리 작업 등을 도왔다며 150만 원의 임금을 지급한 뒤 이를 일부 임원이 돌려받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해당 스포츠용품점은 경주 지역의 유일한 야구용품점이어서 대회의 원활한 운영과 편의를 위해 납품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리그 운영 과정에서 수많은 기록원이 필요한데 많은 사람이 오가는 상황에서 직원을 일일이 확인하지 못해 유령직원이 있다는 말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야구협회 전무이사 B씨가 경주시시설관리공단에 야구장 시설 이용료를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주지역 야구 동호인들은 리그 운영과 대회 참가 등을 위해 매년 팀당 200~230만 원의 회비를 모아 협회에 내고 있다. 경주 지역에는 39개 팀 1000여 명의 야구동호인이 있어 동호인들이 협회에 내는 돈만 최대 9000만 원에 달한다.
협회는 이 돈을 야구장 사용료와 리그 운영비, 인건비, 우승상금, 판공비 등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동호인들은 또 경주시야구협회가 규정을 위반하고 특정 광고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경주시로부터 2억 원의 보조금을 받는 경주전국중학교선수권대회를 비롯한 일부 대회에서 지난 4년간 지역 C광고업체를 특정해 일감을 몰아 줬다는 주장이다.
현행 지방보조금법은 보조단체는 2200만 원(세금포함) 이상의 계약은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입찰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동호인들이 낸 회비는 다양한 상황에 알맞게 사용하고 있다“며 ”일부 동호인들이 협회 통장을 뺏어간 뒤 관련 규정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아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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