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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와 경제문화의 조화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1월 28일(화)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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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하면 떠오르는 것이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다. 경주는 천년고도로서 불교문화가 가장 잘 보존된 특색을 갖고 있다.
신정부의 ‘문화융성’ 기조에 맞춰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주 신라왕경 유적 복원·정비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 된다.
10년여 후면 월성 신라왕궁과 황룡사의 9층 목탑과 금당, 강당, 회랑 등을 볼 수 있게 되며 동궁·월지가 새롭게 모습을 나타낸다.
쪽샘지구 발굴 사업도 올해부터 토지매입에 들어가 내년부터 정비를 시작하고 월정교도 문루공사가 완료돼 이곳을 거닐며 옛 신라인의 문화생활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렇게 정부와 경주시가 문화사업을 펼쳐 문화예술 진흥의 극대화를 꽤하고 있는 것도 인간의 삶을 정화시키고 활력을 넣어 주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백 만년 이상의 오랜 역사 속에 독자적인 문화의 꽃을 피운 나라다.
그러기에 중국이나 일본과 구별되는 정체성을 지녀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를 갖고 있는 것이다.
현시대를 문화의 시대로 꿈의 시대라 할 만큼 많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세계화 되어 가면서 심오하게 접근하며 집중하고 있다.
정보화의 급물살 속에 각 나라의 독창성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의 문화 전략 정책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독자적인 문화적 전통이 새로운 생존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일 민족이요. 단일 언어를 갖고 있는 나라로 단일 문화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천혜의 자원 환경과 유구한 역사적 배경을 통해 독자적인 활로를 찾아 발전시켜 왔다.
이를 통해 전통 문화의 꽃을 피운 우리는 경제의 급성장으로 문화의 정통성이 많이 상실 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버리고 지킬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경제적인 가치 기준이 삶의 전부로 평가 할 수 없다. 경제적인 면은 삶의 풍요를 의미하지만 결코 삶의 풍요 기준 가치는 아니다.
편안한 삶의 가치 기준은 경제적 측면과 정신적 측면이 상호 보완되어야 평가 할 수 있다.
경제적 가치만이 생활의 기준이 될 수 없듯이 정신적인 가치만으로도 불가능한 것이다.
인간의 최대목표인 행복 추구권의 바탕은 정신문화를 기본으로 삼아 경제적인 측면이 보완되어야 한다.
경제의 급성장으로 사라져 버린 우리의 전통문화를 복권하고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함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우리의 민속과 전통문화를 통해 현대인이 배워야할 지혜를 충족시키고 계승 발전시켜 후손들로 하여금 이를 지킬 수 있는 제도적이고 자발적인 움직임 또한 절실한 현실이다.
문화는 과거로부터 전해 오는 것만은 결코 아니다.
현시대를 사는 우리는 나름대로의 현대 방식에 맞는 문화를 새로이 창출하고 개발해야 한다.
사회 공동체 속에 이룬 문화야 말로 값진 문화적 양식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문화 시대에 문화 국민이 되는 길은 우리의 역사를 소중히 알고 그 속에서 이룬 정신적 문화와 경제적 문화를 조화시켜 보존하고 새로이 개발해 접목시킴으로 꽃을 피울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성공개최,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해 세계 속에 경주의 위상을 떨치지 않았는가.
이제 우리는 문화라는 단어를 화두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나만의 문화를 통해 존재를 확인해 보자.
<이종훈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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