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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본격화, 페어플레이 기대한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10일(월) 11:27
↑↑ 이종훈 발행인
ⓒ 황성신문


6·4 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지난 4일부터 광역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사실상 선거전의 본격화됐다.

여야 각 당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일제히 선거전에 돌입키로 하는 등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선거일정을 보면, 시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은 5월 14일 마감되며, 2월 21일부터는 광역·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다만, 군의원 및 군수선거 예비후보는 3월 23일부터 등록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가 되면 선거사무소와 간판·현수막을 설치하고, 5인 이내 선거사무원을 두는 등 제한된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유권자 직접 전화와 이메일·문자메시지 발송, 착용, 공약집 발간·판매도 가능해져 선거전이 달아오르게 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총선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이자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여기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선거전에 뛰어 들면서 ‘3자구도’로 치러진 것도 관심사다.

새정추가 새누리당 보다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면 선거공학적 차원에서 새누리당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반대논리도 가능하다. 현재 행정부 권력과 의회권력을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권력까지 특정 정당이 싹쓸이 하는 것에 대한 견제심리의 발동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당내 선거대책기구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늦어도 4월말 까지는 공천 심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안철수 의원의 새정추도 역시 3월까지 창당을 마치고 공천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각 정당 지도부와 일부 입후보 예정자들은 지난 설 연휴 동안 지지도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잰걸음을 했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앞서 민심을 조금이라도 파악했다면 이 민심이 어디로 흘러갈지 선거 풍향계를 곤두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시기적으로 카드사 개인정보 대량유출,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악재가 정치권 모두에게 놓여있는 상황이다.

민심을 자당의 입후보자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지 말고 좋은 정책과 대안으로 심판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자들도 지역민 눈높이에서 지역경제와 민생을 살릴 후보인지 먼저 생각해보는 건 기본이다.

경북지역의 경우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 된다는 생각에 우후죽순 출마하겠다고 나섰다가 공천이 끝나면 바람같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개인에 대한 인지도와 지지도가 부족하더라도 공천을 받는 순간 정당에 대한 인지도와 지지도가 우세하게 작용해 다른 후보자들 보다 높은 선택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후보자 스스로 검증해 부끄럽지 않다면 지역민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 심판받는 게 순서다.

지지도가 높은 정당 공천을 받기 위해 기웃거리는 정치 후진성을 드러내는 후보는 얻어 놓은 민심마저 잃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번 설 명절 인심은 체감하는 온기로 볼 때 아직 누구편도 아니다. 출마·경선주자들은 공천경쟁부터 페어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늘 민생 현장에서 지역발전에 헌신할 수 있다는 듬직한 믿음을 줘야 한다.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주체는 후보자가 아닌 지역 유권자이기 때문이다.

<이종훈 본지 발행인>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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