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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신중히 선택하자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11월 11일(화) 15:58
우리 집 강아지는 복슬강아지/학교 갔다 돌아오면 멍멍멍...우리는 예부터 마당에 개를 길러왔다. 농경사회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개는 주로 빈집을 지키기 위한 방범 수단으로 길러왔다. 그러던 개가 어느 때부터인가 가족처럼 방안에서 같이 살아가는 반려 견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우리나라 5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은 반려 견을 가장 많이 기르고 있다. 반면 한해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견이 발생한다고 한다. 사람이 기르다 버리거나 잃어버린 개가 10만 마리를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유기된 반려동물은 법적 보호기간인 10일을 넘기면 안락사를 시킨다. 애완견에서 반려 견으로 바뀐 유래를 보면 견권도 사회의 변천에 따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사회가 고도로 발달되면서 물질은 풍요로워지는 반면 인간은 점차 자기중심적이고, 마음은 고갈되어 간다. 이에 비해 동물의 세계는 항상 천성 그대로이며 순수하다. 사람은 이런 동물과 접함으로서 상실돼 가는 인간본연의 성정을 되찾으려한다.
이것이 동물을 애완하는 일이며, 그 대상이 되는 동물을 애완동물이라 한다. 1983년 10월27~28일 양일 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동물행동학자로 노벨상을 수상한 K.로렌츠의 80회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과학아카데미가 주최한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하는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개, 고양이 새 등의 애완동물을 종래의 가치성을 재인식하여 반려동물로 부르도록 제안했고, 승마용 말도 여기에 포함하도록 했다.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해 애완동물은 사람의 장난감이 아니라는 뜻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로 개칭했다.
반려 견은 사람에게 충실하다. 이렇게 인간에게 충실하고 천성 그대로를 보여주는 반려동물을 선택할 때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충동적으로 입양해서 한 생명을 불행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 반려동물을 기르려면 끝까지 책임지는 책임감이 따라야 한다.
반려동물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장점은 아이들의 정서 건강에 좋다고 한다. 실제로 많은 과학자가 실험한 결과 반려동물과 함께 산 아이들의 면역력이 10배 이상이라고 한다.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병을 고쳐주는 의사 역할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치료 견이라는 직업을 가진 강아지들도 많이 생겼다. 또 아이들의 책임감을 키워주는 역할도 하고 리더십도 키워준다.
사람에겐 가족과 친구가 있지만 개에게는 주인밖에 없기 때문에 아주충실하고 깊은 우정을 가진 친구가 되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쉽게 생각하고 충동적으로 입양해서 살다보면 반려동물이나 사람도 똑 같이 불행해 진다. 여러 가지 상황에 부딪쳐 중간에 포기하거나 죽게 되면 우울증에도 빠지게 된다.
특히 바쁜 맞벌이 부부들은 반려 견을 키우면 안된다. 반려 견은 말 그대로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강아지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맞벌이 부부들은 아침에 출근을 하고나면 반려 견은 종일 주인을 기다리게 된다.
우리는 외롭고 힘들어서 강아지를 입양한다. 그리고 강아지 덕분에 행복하고, 그런데 반려 견도 행복한지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필자도 최근 아이들이 바란다는 이유로 반려 견을 입양해 두 달 정도 기르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지인에게 입양 시킨 경험이 있다. 책임감 없는 행동에 죄책감을 느껴 지금도 괴로움에 시달리기도 했다.
반려동물도 생명이기에 입양을 생각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자. 그리고 선택했으면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가짐이 요구된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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