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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 쳐 먹을 인간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02일(월) 16:17
ⓒ 황성신문
말의 용도는 승 용·만용·태용·희생 용·육용 등 다양하 다. 그러나 가장 큰 매력은 그 속력에 있 다. 따라서 말의 용 도는 어디까지나 승 용이 주가 되고 그 밖의 용도는 부수적 이다.
우리나라도 고구려 동명성왕의 건국신화, 대 무신왕의 승용마인 거루에서처럼 일찍부터 승 용으로 이용되어 왔다.
말과 관련 된 설화로는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 세의 탄생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기원전 57년 경주의 알천에서 6촌의 장들이 모여 군주의 선출을 의논하고 있을 때 남쪽 양산 밑의 나정에 백마가 무릎을 꿇고 있다가 하늘로 올라갔는데 그 자리에는 큰 알 하나가 있었고, 그 알에서 태어난 아이가 박혁거세다.
고구려의 명마 거루의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대무신왕 때 부여와 전쟁이 벌어졌는데 골구 천이라는 곳에서 거루라는 신마를 잃어 버렸다. 거루는 일 년이 지난 뒤 부여 마 100여 필을 이 끌고 돌아 왔다고 한다.
고구려 벽화의 수렵도 역시 이를 뒷받침 해주 는 자료가 되고 있다.
안악고분의 벽화에는 말이 수레를 끄는 그림 이 있어 만용으로도 일찍부터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승용과 만용 이 두 가지 이용이 우리나라에서 의 말 생산의 가장 큰 목적으로 예로부터 조선시 대까지 수천년 동안 이어져 내려왔다.
말은 고대부터 물자의 운반과 교통, 통신 및 병기 등 폭넓고 다양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인 간과 가까이 지내다보니 회화, 도자기, 공예 등 을 통해 예술작품의 소재로 승화하기도 했다.
말은 이렇게 무엇보다 사람과 가까운 동물이 었다. 사람에게 이로운 동물이라는 생각이 유물 등에 남아있다.
말 모양 토기는 저승에 갈 때 주인을 데려다 주는 신비로운 존재를 상징한다.
이러한 말을 지각없는 장사꾼들이 학대해 말 썽이 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경주 첨성대 앞에서 꽃마차를 끌 고 빌어 쳐 먹는 장사꾼들이 말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찍으로 때리고 고통에 몸부 림치다 말이 넘어지면 발로 얼굴을 차는 등 개만 도 못한 행위를 저지르다 경주시와 동물보호단 체에 의해 경찰에 고발됐다.
경찰은 꽃마차 업주 등 3명을 동물학대 혐의 로 입건했다.
말은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 중에 하나다.
경찰과 경주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 들을 처벌하고 꽃마차 운영에 위법이 있는지 낱 낱이 밝혀야 한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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