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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문제가 코로나를 우습게 안다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0년 04월 06일(월) 14:44

지난 2 일 경주 중앙시장이 5일 전통장으로 북적됐다.

 코로나19가 현재 진행형이지만서민의 삶의 현장인 전통시장은 이에 개의치 않은 채 많은 인파로 북적되고있다. 결국 서민의 삶의 현장에는 코로나도 감히 두려운 상대가 아닌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가 많은 상인들과 시민들을 전통시장으로 불러들였고 코로나에다가 경제적인 어려움 등 이중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은 코로나는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이들은 왜 코로나 사태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정부의 권고도 무시한채 이렇게 많은 인파가 나왔을까 코로나의 공포보다 먹고사는 문제가 더급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먹고사는 문제가 절박하기에 서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서 삶의 현장에 뛰쳐나왔다.

 정부와 지자체는 알아야 한다. 서민들의애환과 경제적 어려움을 깊이 새겨야 할것이다.힘든 민초들을 위해 하루빨리 재난지원금도 조속히 집행돼야 한다.

 준다준다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목말라하는 적기에 지급해야 가뭄에 단비가 되는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3개월여째 이어지고있다. 각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퇴근 후 약속잡지 말고 곧바로 집에 갈 것을 당부하고 있는 지경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사례가 줄어들면서 일각에서는 안정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초기에 선제적인 검사와 격리 등의 방역대책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분명하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우려가 사라진 것은 결코 아니다. 국내 코로나19는 신천지라는 특정종교의 역학적 특성과 대구경북지역에 집중 발생하면서 급증했다. 이 같은 특이점이 완화된 것은 분명하지만, 코로나19 확산우려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확진자 수가 줄었을 뿐이다. 중국에 이어 한국도 확진자가 확연하게 줄어들고 있는데, 문제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다 보니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에 의한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급기야 오는 4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교회 등 종교시설도 이 같은 분위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서울지역 등 일부 교회들은 각자의 입장이 있겠지만 주말예배를 강행했다. 사회가 혼란한 상황에서 종교단체가 솔선수범의 모습으로 정서적인 안정의 중심이 돼야 할 것이다. 이미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오는 4월 5일까지 종교시설 주말예배 중단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된다.

 우리사회 모든 구성원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동참하고 있는데, 종교단체가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은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코로나19종식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지만, 사회적 합의로 이뤄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국민들이 동참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그야말로 코로나19와 전쟁 상황이다. 단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우리사회 모든시스템과 관심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집중되고 있다.

 이미 사회적 합의도 충분하게 이뤄진 상태이며, 위기 속에서 높은 시민의식이 다시 한번 발휘되고 있다. 한국의 코로나19대응은 세계적인 수범사례로 손꼽힌다.

 또한 세계적인 유력 매체들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력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연일 보도하고 있다.

 화장지를 구하고자 폭력까지 난무하던 해외와 달리 한국은 사재기도 없다. 적어도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한국이 성공적인 대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의 위기는 해외유입 환자들이다.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의 코로나19 대유행은 이제 시작됐다. 현재의 상황이 안정기인지, 잠시 소강상태인지 확신할 수없다. 하지만 준비를 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의 상황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기업 등에 대한 지원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의 줄도산과 향후 경쟁력 회복을 위한 대책도 지금부터 마련해야 할 것이다.

 4·15총선 정국 속에서 정부와 정치권도 코로나19 위기에만 너무 매달리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어 보인다.

 정치적 판단도 중요하고, 가장 눈 앞의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의 상황에 대한 충분한 대응력을 갖추지 않으면 더 큰 부작용이 뒤따른다.

 한국이 코로나19 선제적 대응력을 세계에 보여줬듯이 경제위기 극복의 선제적 대응력도 보여주길 기대한다.

김치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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