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6:5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칼럼
전체기사
뉴스 > 칼럼
‘추석은 만백성의 즐거움의 표상이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2년 09월 08일(목) 15:06

ⓒ 황성신문
음력 815일 추석은 수확한 햇곡식과 햇과일로 무사히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해 준 조상들께 차례를 지내고 산소에 성묘를 한다.

한가위, 중추절이라고도 불리며 한가위란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 또는 가을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추석에 가족, 친구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가 대표적인 인삿말이다.

서민들은 올해 추석이 넉넉하기는 틀렸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는 5.7%나 올랐다. 6%대를 나타냈던 6월과 7월보다는 상승률이 조금 낮아졌지만 물가는 여전히 높다.

치솟는 물가 때문에 정부는 물론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지만 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친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회원 1030명을 대상으로 설문했더니, 추석 음식을 간소화하겠다는 응답이 54.2%를 차지했다. ‘아예 마련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17.4%로 나타났다. 71.6%가 줄이기로 했다는 것이다. ‘예년처럼 할 것이라는 응답은 28.4%에 그쳤다.

추석 음식을 간소화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의 이유로 최근 치솟고 있는 물가에 대한 부담이 포함됐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85.8%그렇다라고 답했다.

추석 선물도 부담스러운 것으로 조사됐다. 59.5%추석 선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들 가운데 80.4%는 경제적 부담이 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매우 더 부담’ 29.8%, ‘약간 더 부담’ 50.6% 등 이었다.

포항과 경주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초강력 11호 태풍 힌남노마저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며 빠르게 사라져갔다.

그나마 정부가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피해 복구에 정부와 지자체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특별재난지역은 글자 그대로 재난상황이다.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일반 재난지역에서 주어지는 국세 납부 예외, 지방세 감면 등 18가지 혜택과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요금 감면 등 12가지 혜택이 제공되지만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와 태풍 힌남노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는데 턱없이 모자라 보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추석 때 음식을 많이 차려놓고 밤낮을 즐겁게 놀듯이 한평생을 이와 같이 지내고 싶다는 뜻의 속담이다. 최근 경제는 물론 정치·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지만 늘 한가위만 같은 날을 모두 한마음으로 보름달에 기원해 보자.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진현동(進峴洞)은 구름을 마시고 토한다는 토함산(吐含山) 기..
하동(鰕洞)은 물도 맑은 거랑에 새우가 많았다.(1)..
2025년 경주 월정교에 21개국 정상들 모여야 한다..
경주시-포항의료원,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
현대강업·대승, 저출생 극복 성금 1000만 원 기탁..
경주농협 조합장에 최준식 현 조합장 재선 성공..
국립공원 토함산 24곳에 산사태 발생 석굴암 ‘위험’..
2025 APEC 경주, 세계 속의 한국을 말하다..
동국대 WISE캠퍼스 이준희 교수, 삼성 연구 과제 수주..
경주시, 전기 이륜차·굴착기 보조금 지원..
최신뉴스
국립공원 토함산 24곳에 산사태 발생 석굴암 ‘위험’..  
경주시, 2024년 도시개발 핵심 전략 밝혀..  
경주시 공약 이행 평가 이어 합동 평가도 최우수..  
포항경주공항에 국제선 취항 날개짓..  
보문단지에서 불국동 5분 만에 간다..  
경주시, 경북도 지방세정 종합평가서 ‘우수상’ 수상..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폐막... 경주시 4위..  
경주지역 해수욕장 7월 12일 개장한다..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준비···‘파란불’..  
경주시, ‘탄소소재 부품 기업지원 사업’으로 탄소 산업 ..  
역사속으로 사라진 ‘건천지하차도’..  
하반기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 78명 모집..  
남경주에 첫 파크골프장 개장..  
부처님 오신날에...스님에게 가스총 쏜 90대 체포..  
경주 보문호수 승용차 추락사고 발생..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