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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 참여 본격 추진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와 3자 컨소시엄 협약 체결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3년 10월 13일(금) 14:53

ⓒ 황성신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에서 캐나다 캔두 에너지(Candu Energy),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Ansaldo Nucleare)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은 계속 운전을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인프라 건설까지 포함하면 총사업비가 2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원전은 월성 2, 3, 4호기와 동일한 CANDU-6(700MW) 노형으로, 운영허가 기간이 30년이다.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오는 2026년 말 1차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된다. 이에 추가 30년 운전을 위해 2027년부터 압력관 및 터빈·발전기 구성품 교체 등 대규모 설비개선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캔두와 안살도는 각각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계통의 설계와 기자재 구매를 담당한다. 그리고 한수원은 전체 시공뿐만 아니라 방사성폐기물 보관시설 등 인프라 건설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지난 2009년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 시 직접 사업 및 시공관리를 담당하며 세계 최단기간에 사업을 완료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캔두와 안살도는 각각 체르나보다 1호기 원자로 계통, 터빈발전기 계통의 원설계 회사다. 이에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3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컨소시엄 구성을 계기로 3사는 본격적으로 사업 제안서 준비 작업에 착수하고, 이후 발주사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의 계약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계약은 2024년 상반기 내에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과 함께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은 물론, 국내 원자력 중소, 중견 기업들도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전산업 생태계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 6월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을 수주하는 등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깊은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주사 및 컨소시엄 구성원 간 긴밀히 협력해 최종 계약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고자료]
<1.체르나보다 1호기 기본정보>
□ 노형(모델)/용량: 중수로형(CANDU-6) / 706MWe
□ 공급사
ㅇ1차측: 캐나다 AECL(現 Candu Energy)
ㅇ 2차측: 이탈리아 Ansaldo Nucleare
□ 운영사: 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S.A. (SNN)
□ 상업운전 개시/운영종료: '96.12.2 / '26.12.31(예정)
<2.Candu Energy와 Ansaldo Nucleare 회사 소개>
□ Candu Energy Inc.
ㅇ설립년도: 2011년 (캐나다 AtkinRéalis 100% 지분 보유)
ㅇ 2011년, CANDU 노형 원 설계사인 캐나다 원자력공사 (AECL, Atomic Energy of Canada Limited)의 상업용 원전 사업 부문을 인수해 설립
ㅇ 직원수: 약 1400명
ㅇ 사업영역: 원자로 설계 및 공급, 유지·보수, 수명연장, 폐로 및 폐기물 관리, 안전성 분석 등
□ Ansaldo Nucleare S.p.A.
ㅇ 설립년도: 1966년 (Ansaldo Energia S.p.A. 100% 지분 보유)
ㅇ화력 및 수력발전소 건설, 터빈-발전기 생산 등을 전문으로 하는 Ansaldo Energia의 자회사 중 하나
ㅇ직원수(Ansaldo Energia 기준): 약 4,500명
ㅇ사업영역: 정밀 기계부품 제조, 원전 설계 및 건설, 폐로 등
<3.컨소시엄 협약의 의의>
□ 한수원은 올 6월 2600억 원 규모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을 수주했고, 앞서 2021년에는 체르나보다 원전 대형 기자재 공급 사업도 수주하는 등 수년간 발주사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신뢰를 구축해 왔다.
□ 체르나보다 1호기는 원 공급사가 Candu Energy 및 Ansaldo Nucleare임에도 이번에 한수원이 컨소시엄에 함께하게 된 것은 이와 같은 공고한 신뢰 관계가 바탕이 된 것임
또한, 발주사 및 Candu Energy, Ansaldo Nucleare는 월성1호기 설비개선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던 경험과 사업관리 능력 등 한수원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임
□ 이번 컨소시엄 협력을 통해 2024년 상반기 계약을 목표로 3社는 공동으로 설비개선사업 수주에 나설 것임
□ 특히, 이번 컨소시엄 협약은 한수원과 한국의 원전 산업계가 대규모 설비개선 시장에서도 주요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됨
□ 또한, 체르나보다 원전이 캐나다가 개발한 중수로인 점에도 불구하고 한수원이 참여하게 된 것은 국내에서의 원전 운영 경험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핵심 성공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음
<4.계약체결 일정 등 향후 일정>
□ 오는 12월 중 발주사에서 RFP(Request for Proposal)가 발급되면 내년 1월 중 컨소시엄이 RFP 제안서를 제출하고, 상반기 내에 EPC 주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음
<5.총 사업비 2조 5000억 원에서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몫>
□ 현재 컨소시엄 참여사별로 각자 역무에 대한 사업비를 산정 중이어서 결정된 바 없으나, 한수원의 사업참여 및 사업비 비율은 대략 40% 전후로 추정
<6.한수원 역무 범위>
□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목업(Mock-up) 및 훈련시설, 정비 및 제염시설, 업무용 건물 등 약 20개 시설의 인프라 건설
□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안전성 증진과 계속운전(30년)을 위해 원자로 계통의 압력관 교체, 내환경 검증 안전등급 케이블 교체 및 증기발생기 1차 습분 분리기 개선 등 약 190개 항목
<7.국내 기업 참여 범위>
□ 한전KPS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계통 및 터빈-발전기 계통의 설비개선 시공 및 일부 기자재 공급 담당, 현대건설 및 삼성물산은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 업무용 건물 등 인프라 시설 건설을 담당할 예정임
□ 또한, 한수원이 공급하는 일부 기자재에 국내 제작사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한수원이 컨소시엄의 핵심 멤버인 만큼 국내의 우수 기업들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Candu Energy, Ansaldo Nucleare와 지속적으로 협의 예정
<8.본 사업의 공사기간>
□ 변동의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로서는 '2027년1월부터 '2029년9월까지 32개월에 걸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설비개선 기간은 추가 30년 운전 기간에 포함되지 않음
<9.월성1호기 설비개선 실적>
□ 월성1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개선에 약 7000억 원 소요
※ 월성 1호기는 10년 추가 운전을 목표로 추진된 사업인 반면, 체르나보다 1호기는 30년 추가 운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 사업비 규모의 차이가 큼
□ 공사기간: '09.4월 ~ '11.7월
□ 주요 공사실적은 압력관 교체, 터빈-발전기 구성품 교체, 제어용전산기 교체 등이 있음
<10.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 실적
□ 압력관은 경수로 노형의 원자로와 유사한 설비로, 우라늄의 핵분열이 일어나는 장소
□ 월성1호기와 동일한 700MW급 중수로형 원전의 압력관 교체에는 평균 41개월이 소요된 반면, 월성1호기는 27개월만에 압력관 교체 완료
□ (참고) CANDU-6(700MW급) 노형 압력관 교체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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