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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투자기피지역 되나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3월 10일(월)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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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동대산 일원 동해바다가 보이는 곳에 조성된 마우나오션 관광단지 확장사업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마우나오션개발(주)은 이곳 관광단지를 391만9천270㎡(119만평)에서 641만9천256㎡(194만평)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경북도·경주시와 3천400억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로 대학생 등 10명이 숨지고 1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경찰이 붕괴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수려한 강산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서비스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 같은 붕괴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일차적 책임은 마우나오션리조트 측에 있다. 경찰은 체육관 붕괴에 따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책임이 마우나오션리조트에 있는 만큼 책임자에 대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문제는 경주시에도 있다. 시청 공무원이 이번 폭설과 관련해 마우나오션리조트 측에 제설작업을 하라고 전화를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상대측의 반발로 들통이 났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경주시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것이다. 이렇게 하고도 경주시는 마우나오션개발에 투자를 기대하는지 묻고 싶다.
이번 사고로 경주가 ‘투자기피지역’으로 낙인 될 우려가 다분히 있다.
경주시는 최근 4년간 인구가 줄고 있다. 2010년 말 26만7천98명에서 2013년 12월 31일 현재 26만3천283명으로 3천815명이 줄었다.
재정자립도의 경우 2008년 29.5%로 도내 시 가운데 포항, 구미, 경산에 이어 3번째로 높았으나, 2010년 28.0%에서 2011년 25.2%, 2012년 24.9%, 2013년 25.2%로 낮아졌다.
부채도 2010년 850억원, 2011년 758억원, 2012년 2천251억원(BTL 1천589)으로 늘어났다.
경주시가 인구를 늘리고 재정자립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관광산업 활성화와 투자유치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경주시가 시책으로 내놓은 ‘섬김행정’을 강화하고 공무원들의 자세를 고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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