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 경주시민이 코로나19 공포에 잠겨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경주 시민들이 침울해 지고 있는 분위기다. 거기에다 어느 동네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까지 생성되면서 경주는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대부분의 식당과 상가가 문을 닫고 낮과 밤 구별없이 거리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상황을 키운 데는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인 입국을 차단하지 않은데서 이유를 찾고 있다. 중국과 인접해 있는 몽골은 우한폐렴이 발생하자마자 중국인 입국을 전면 통제했다. 이러한 조치로 몽골은 현재까지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몽골은 중국이 최대 수출국이다. 중국에 석탄 수출이 몽골 전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 만큼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그러나 몽골은 자국민보호를 위해 국내 경제까지 포기하면서 까지중국인 입국을 철저히 차단했다. 우리나라정부의 조치와는 다르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에 집중되면서 지역경제는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지는 오래전의 일이다. 대한민국 관광1번지라는 보문관광단지는 적막이 흐른다. 인적이 끊긴 보문단지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뒷북행정으로 경주시 공무원들은 24시간 비상근무로 퇴근도 하지 못하고 지쳐가고 있다.
최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작은 힘이지만 용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 경주시는 주민건강지원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전 행정력을 총 동원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의심자들의 진료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첫 방어선인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지역경제는 도탄에 빠져 있고 시민들의 심리는 코로나19 공포에 자꾸만 움추려 든다
경주는 지난달 27일 현재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것도 40대의 젊은 남성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주낙영 경주시장은 매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시민들께 보고하고 있으며, 빠른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들의 협조도 코로나19 상황 조기종식을 위해 꼭 필요해 보인다. 이동을 억제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할 때 전파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다. 관과 민이 합심해야 한다는 말이다. 앞으로 경주지역 확진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라며 코로나19가 하루라도 빨리 종식돼 경주경제가 제자리를 찾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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