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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시장은 경주시 명예를 실추시킨 트라이애슬론 팀을 즉각 해체하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17일(금) 16:37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의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 최숙현 선수가 참혹한 현실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알려지면서 온 나라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을 해체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건은 폐쇄 된 울타리 안에서 팀닥터(운동처방사)와 감독, 주장, 선배 선수들이 한 통속이 되어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면서 벌어진 비극적인 일이다. 관리감독 책임을 가진 경주시도 이번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철옹성 같이 닫혀 있는 팀 내부 사정을 세밀히 알기에는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최 선수의 부친으로부터 민원을 접수받은 경주시가 감독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사실 확인에 들어갔으나 그들은 제기된 민원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발뺌해 수사권이 없는 경주시가 실태 파악에 한계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문제의 본질은 선수들이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감독과 운동처방사 주장 등의 명령이나 지시를 어길 수 없는 구조적 문제점에서 비롯한 이른바 스포츠계의 권력형사건으로 규정된다.

폭언에 폭력, 성추행, 착취, 말 그대로 비리의 온상이자 불법천국이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수 없는 베일에 가려진 법의 사각지대였던 것이다.

여기에 더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은 시민의 혈세를 빨아먹는 흡혈귀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그들만의 욕심과 욕정해소를 위해 온갖 불법을 저지르면서도 경주시로부터 연간 9억 원의 예산을 받으며 그들만의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경주시는 당장 트라이애슬론 팀을 해체하라. 연간 9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그들만의 왕국에서 각종 범죄를 저질러온 것이 확인된 만큼 경주시는 더 이상 시민혈세를 퍼부어 경주시 명예를 스스로 실추시켜서는 안 된다.

 

체육계의 잦은 폭력과 성폭력 사건은 우리사회에서 어제 오늘 일어난 일이 아니다.

선수들은 금메달에 환호하면서도 인권은 보호받지 못한 채 신()적인 존재인 감독과 운동처방사의 무자비한 폭력과 폭언, 성추행 등을 감수하면서도 그들의 손에 숨통을 맡겨온 것이다.

결국 또다시 비극적 사건이 다시 발생되기 전에 경주시민들은 즉각 트라이애슬론 팀 해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사건을 바라보면서 경주시민들은 분노를 감출 수가 없다고 한다. 경주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훼손한 트라이애슬론 팀을 당장 해체하라는 여론이 들불처럼 들끓고 있다. 향후 대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경주시청에는 트라이애슬론 팀을 포함해 5개의 직장운동부경기부가 있다. 트라이애슬론 팀을 제외한 4개 팀은 적은 예산에도 선수와 감독이 혼연일체가 되어 민주적인 환경 속에서 오직 경주시의 명예와 대외적인 홍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유독 트라이애슬론 팀만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 받으면서도 전국을 떠들 썩 하게한 사건을 발생시킨 것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것저것 따질 필요도 없다. 팀 해체가 어렵다면 원래대로 경북도 체육회로 이관 하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은 10명의 남녀 선수가 있다. 물론 선수들은 팀 해체로 인해 당장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 경주시나 체육계가 나서서 그들의 앞길을 알선해 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들이 직장을 잃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중대한 문제를 발생시켜 26만 경주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팀을 계속 운영한다면 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다. 경주 트라이애슬론 팀은 말 그대로 그들만의 천국이었다. 주낙영 시장은 트라이애슬론 팀을 해체하지 않으면 주민소환도 각오하라는 목소리가 시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경주시는 팀 해체 이전에 트라이애슬론 팀에 지원된 예산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9억 원의 예산이 공정하게 쓰여 졌는지를 확인해 부정이 있다면 이 사건과는 별개로 형사고발해야 한다.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스포츠 팀은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 상처가 더 커지기전에 곪은 상처는 빨리 도려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해 질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은 비극의 사슬을 과감히 끊고 실추된 경주시민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시민들이 그를 호출할 것이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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