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읍이 건설공사 조기발주(수의계약)를 좋은 먹이 감으로 삼고 있다. 읍민들의 고충해소와 복리(福利)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전체 수의계약 건 중 대부분을 지역 업체를 배제하고 경주시내 본사를 둔 특정 업체에 몰아주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신이 나간 행정이다.
수의계약은 지역 업체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외동읍은 지역 업체를 완전 배제하고 특정 업체를 집중 적으로 민 것으로 드러났다.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어떠한 이유에서도 면죄부를 받을 수 없는 행위다. 상식적인 처신을 넘어 졸속으로 수의계약을 처리한 것이다. 로비를 받았나. 업체와 유착이 돼 뒷돈을 받았나.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을 외동읍이 펼치고 있다. 읍장이 재량권을 일탈 남용한 것인가. 아니면 발주 담당자가 일탈 한 것인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관계자는 엄벌해야 한다. 읍면동 건설공사 수의계약은 그 지역 업체를 우선해야 하지만 외동읍은 집토끼 보다는 산토끼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지난 3월 외동읍이 발주한 수의계약 68건 중에 46건을 외동지역 업체가 아닌 시내에 본사를 둔 업체에 발주했다. 33개의 전문건설사가 존재하는 외동읍은 10개 업체만 겨우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나 외동읍의 횡포가 만 천하에 드러났다.
‘메뚜기도 한철’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수의계약을 통해 1년을 쓸 용돈 만드나. 의혹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물론 일부는 인맥이나 이런저런 인연을 감안해 지역 업체가 아닌 곳에 몇 건의 공사를 발주할 수는 있다. 그러나 외동읍의 횡포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것도 지역 업체가 아닌 특정 업체 몇 곳에 집중적으로 공사를 발주했다니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경주시는 진상 조사를 해야 하며 읍장을 비롯한 관련자는 징계를 통해 전체 인사조치 해야 한다. 외동읍은 타 읍면과 수의계약에 있어서만은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지역 업체가 우선발주 받을 권리를 완전박탈 하고 특정 업체에 절대적인 ‘특혜’를 준 것이다.
이 밝은 대명천지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나. 대단한 ‘개 끗발’을 부리는 것인가. 만약 조사를 통해 유착이 밝혀진다면 주낙영 시장이 밤잠 못자며 부르짖는 ‘청렴도 향상’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경주시는 시급히 진상조사에 착수해 문제가 발견되면 관계자들을 한직으로 인사조치 하고 승진 및 전보인사에도 불이익을 줘야한다. 68건의 수의계약 중 46건을 타 지역 업체에 발주했다니 기가 찰 일이다. 지역 업체가 스스로 망하는 행정을 외동읍은 벌이고 있는 것이다. 행정의 존재를 망각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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