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폐선으로 경주역 기능이 현곡면 서경주역으로 옮겨지면서 거기에 대한 교통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경주역 이용객은 일일 2천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내 중심가에 있던 경주역의 기능이 시 외곽지로 이전되는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경주시는 이에 대해 “향후 서경주역을 이용하는 이용객 수요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 놓고 있다.
서경주역이 시 외곽지에 위치해 있는 만큼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교통 불편에 대한 대안을 ‘수요파악 후’로 미루고 있는 것이다. 당장 내달부터 서경주역이 역할을 시작하면 뒷북 교통대책으로 인한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 경주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교통 사통팔달은 물론 경주역 인근에 관광지가 밀집돼 있다는 장점으로 경주역을 이용해 왔다.
그러나 서경주역으로 기능이 옮겨지면 기존 경주역을 이용할 때처럼 관광객들이 전혀 불편함이 없는 교통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특히 경주시는 중앙선이 KTX 신경주 역을 통과함에 따라 신경주역에서 불국사, 외동 등에 대한 교통대책으로 급행 시내버스를 증편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서경주역에 대한 교통대안은 현재까지는 전무한 실정이다.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 대책으로 서경주역에서 시내를 경유하는 급행버스 대안도 지금쯤은 마련돼 있어야 한다. 교통 혼란과 혼선이 도래되기 전 대책마련이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신경주역과 서경주역에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교통안내소’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통안내소 부스를 설치해 교육을 받은 인력을 배치해 버스노선과 택시 등에 대한 편의, 요금 등을 안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 차원에서 교통 서비스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친절한 경주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도 필수적으로 역의 기능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관광교통안내소에서 관광지와 버스노선, 요금 등을 설명하고 버스를 이용할 것인지 택시를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관광객들에게 맡겨야 한다.
그래야 만이 경주시 이미지에 대한 관광객들의 생각이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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