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6:5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전체기사
뉴스 > 사설
경주시장 선거만은 네거티브 없어야 한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2년 02월 25일(금) 15:36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임박해지면서 각종 네거티브가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어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특기 대장동 논란을 두고 네 탓공방에다 그분에 대한 불분명한 주장은 맞으면 맞고, 아니면 말고라는 식의 끝장 판을 보는 듯하다.

이번 대선에서 대표적인 네거티브가 조재연 대법관의 대장동 그분사건이다. 물론 대장동 관련 4인방의 녹취록에 근거하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인용했다고는 하지만 모 후보가 중앙선관위가 주관하는 법정 TV 토론회에서 이른바 대장동 그분은 조재연 대법관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한 것은 논란이 되고 있다.

당사자인 조 대법관은 현직 대법관으로서 사상 초유의 기자회견을 자청해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법관의 기자회견 자청은 네거티브에 대해 묵인할 경우 사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선거 때마다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것은 진위를 떠나 일단 여론화시켜놓고 당선만 되고 보자는 얄팍한 술수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공명선거를 배우고 실천하는 초등학교 회장 선거보다 더 못한 선거가 되고 있다.

시간을 돌려 지난 2018년 경주시장 선거 때로 돌아가 보자. 당시 경주시장 선거도 네거티브가 판을 쳤다. 주낙영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본인과 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지역 인터넷 매체와 경쟁 후보 측은 주낙영 후보가 고위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직무상 알게 된 부동산에 관한 고급정보를 이용해 수십 건의 부동산 투기로 부를 형성했다며 당국의 수사를 촉구하는 등 네거티브에 열을 올렸다.

특히 그의 부인에 대해선 다운계약서를 섰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주낙영 후보를 속칭 부동산 투기꾼으로 몰고 가기도 했다.

주낙영 후보는 일파만파 퍼지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며 사실 해명에 올인하는 정신적 시간적 스트레스에 시달렸지만 수많은 의혹도 결국 네거티브로 끝나며 경주시장에 당선됐다.

선거판에는 진실보다 네거티브가 더 판을 치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더 주목을 받을 것이란 심리 때문이다. 네거티브를 남발해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선거문화로는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이제 선거철이다. 이번 대선뿐만 아니라 6.1지방선거가 임박했다.

오는 6월 경주시장 선거만이라도 네거티브가 없는 깨끗한 선거가 되길 기대해 본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진현동(進峴洞)은 구름을 마시고 토한다는 토함산(吐含山) 기..
하동(鰕洞)은 물도 맑은 거랑에 새우가 많았다.(1)..
2025년 경주 월정교에 21개국 정상들 모여야 한다..
경주시-포항의료원,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
현대강업·대승, 저출생 극복 성금 1000만 원 기탁..
경주농협 조합장에 최준식 현 조합장 재선 성공..
국립공원 토함산 24곳에 산사태 발생 석굴암 ‘위험’..
2025 APEC 경주, 세계 속의 한국을 말하다..
동국대 WISE캠퍼스 이준희 교수, 삼성 연구 과제 수주..
경주시, 전기 이륜차·굴착기 보조금 지원..
최신뉴스
국립공원 토함산 24곳에 산사태 발생 석굴암 ‘위험’..  
경주시, 2024년 도시개발 핵심 전략 밝혀..  
경주시 공약 이행 평가 이어 합동 평가도 최우수..  
포항경주공항에 국제선 취항 날개짓..  
보문단지에서 불국동 5분 만에 간다..  
경주시, 경북도 지방세정 종합평가서 ‘우수상’ 수상..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폐막... 경주시 4위..  
경주지역 해수욕장 7월 12일 개장한다..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준비···‘파란불’..  
경주시, ‘탄소소재 부품 기업지원 사업’으로 탄소 산업 ..  
역사속으로 사라진 ‘건천지하차도’..  
하반기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 78명 모집..  
남경주에 첫 파크골프장 개장..  
부처님 오신날에...스님에게 가스총 쏜 90대 체포..  
경주 보문호수 승용차 추락사고 발생..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