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난해 10월 중기부 공모사 업인 ‘상권 르네상스 사업’ 선정에 이어 이달 문광부·한국관광공사 공동 공모사 업인 ‘2022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잇따라 최종 선정된 것은 고무적이다.
사업 선정에 탄력을 받은 경주시는 지 난 24일 대회의실에서 ‘경주 관광혁신 선도도시 5대 전략 비전 선포식 및 협약 식’을 체결했다. 그리고 2022년을 새로 운 경주 관광 원년으로 선포하고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밝히는 등 경주 관광 부흥 에 나섰다.
시는 이번에 상권 르네상스 사업 80 억, 스마트관광도시 70억 등 총 150억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르네상스 사업은 전 국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황리단길과 대릉원으로 몰려드는 관광객을 중심상가 등 구도심으로 유도해 지역 상권의 균형 있는 발전과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시는 올 해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다양한 프 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크 게 신라 천년의 빛과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신라의 거리’, 스마트상권 육성을 위한 ‘스마트 신라’, 청년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홍보마케팅 콘텐츠의 ‘신라 의 청춘’, 상권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 한 ‘신라의 연합’ 등 4개 테마로 나눠 중 심상권을 경주만의 특색을 지닌 상권으 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은 역사문화 기 반의 아날로그적인 관광도시에서 디지 털 기반 국제 스마트관광도시로 전환하 기 위해 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사업 이다. 황리단길과 대릉원지구를 중심으 로 시내 중심상권 전역에 ICT기반 기술 요소와 관광요소를 융합해 관광산업 기 반의 선진화를 추진하게 된다. 시는 신라 천년의 찬란함을 부활시키고자 희망을 담아 ‘다시 천년!! 경주로ON’을 슬로건 으로 통신사 대기업 KT, SK플래닛을 포 함한 총 13개의 유례없는 컨소시엄을 구 성해 스마트관광 5대 요소를 구현할 방 침이다.
시는 지난 24일 2개 사업 선정을 기반 으로 스마트 융합 관광도시, 관광기업 친 화도시, 황금 브랜드 관광도시, 페스티벌 관광 세일도시, 강·산·해 관광 정원도시 등 경주 관광혁신 선도도시 5대 전략모 델을 제시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의 이 같은 추진은 미래 관광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경주만 이 갖고 잇는 우수한 역사관광자원을 활 용한 스마트 융합 관광도시 만들기는 과 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미래를 기대케 하 는 경주 관광의 방향에도 부합해 보인다.
코로나19 발생은 우리나라를 대표하 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의 관광환경 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해외관광객이 끊기 고 국내 관광객들이 줄어들면서 기존 관 광상권과 도심 상권은 큰 타격을 받았다. 그나마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황리단길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가 추진하게 될 사업은 문화유적지 와 핫플레이스 황리단길, 그리고 도심상 권을 자연스럽게 연결기키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그리고 경주가 보유한 기존 역 사문화와 자연환경, 각종 기반시설과 디 지털 관광환경이 재각각 역할을 할 수 있 도록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도 과제가 될 것이다. 주민들과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 다. 시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제대로 된 정책추진으로 스마트관광도시를 완성하 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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