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인구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어 인구 대책에 전 행정력을 쏟아야 한다. 11월 말 현재 경주시 인구는 24만9845명으로 25만 명이 무너졌다. 월평균 185명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금처럼 인구가 감소한다면 앞으로 30년 후인 2050년에는 18만 명 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경주인구는 25만108명이었다. 상주인구는 그 지역의 경제를 좌우하는 바로미터다. 도시가 소멸돼 가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은 0.81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로 나타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국가 인구가 준다고 해서 전체적인 당연한 현상이라고 치부해선 안 된다. 국가 인구가 감소하는데 우리라고 별 뾰족한 수가 있는가 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다.
또 교육이다. 의료다. 문화다. 일자리가 있어야 사람이 모인다. 먹고 살아야 되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있으면 수준 높은 학교가 있어야 한다. 질 높은 병원도 있어야 한다. 즐길 수 있는 문화도 만족해야 한다. 그러나 지방 소도시에서 위에서 열거한 전부를 갖출 수는 없다.
경주는 관광도시다. 관광산업 활성화로 외부 인구를 유입시켜야 한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도 갈수록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지도층들의 마인드가 잘못됐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 그 예로 1945년 제주도 인구는 20만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2년 현재 제주도 인구는 7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답은 관광산업 발달에서 찾을 수 있다. 상주인구를 늘리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렇지만 일자리와 교육, 의료가 만족 된 대도시로 인구가 빠져나간다.
대도시는 인구가 포화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경주가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선 제주도처럼 관광산업 활성화에 매진해야 한다. 관광산업이 발달하면 상주인구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경주가 소멸되지 않기 위해선 관광산업이라는 극약처방 뿐이다. 신라왕경 복원 같은 장기적인 사업은 그대로 진행하되 일시적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상업성 관광에 투자를 해야한다. 시장과 국회의원은 인기성, 전시성 정책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현실성 있는 대안을 찾는데 몰두해야 한다. 경주인구가 25만이 무너졌다. 여기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향후 50년 후면 경주라는 도시는 사라질 것이다. 답은 관광산업 활성화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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