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皇城新聞 10년의 역사를 장식하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3년 04월 14일(금) 13:58

皇城新聞이 창간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13년 창간한 皇城新聞은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세월의 역사를 만들어온 것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적은 자본금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열정과 정의감 하나만으로 창간을 했지만 수많은 위기를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
창간을 주도한 필자는 지난 10년을 돌아볼 때 감회가 새롭다. 필자는 지난 10년 동안 皇城新聞을 이끌어 온 것이 아니라 견디어 왔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그동안 격려와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애독자와 지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머리 숙여 올린다. 百折不屈의 사훈처럼 백번 꺽여도 결코 굽히지 않는다는 정신으로 그야말로 앞만 보고 달려온 것이다. 그러나 혹여 적당히 타협은 하지 않았는지, 굽히지는 않았는지 10년 세월을 돌이켜 본다. 수많은 애환이 서렸고, 경영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정면돌파로 승부를 걸어왔다. 적당히 타협해 이익을 추구했으면 오늘의 皇城新聞으로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부패한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수많은 고소와 고발, 언론중재위에 불려가기도 했다. 고집불통의 신문을 주장하다 보니 10년의 역사 속에서 경영악화로 필자 혼자서 3년 가까이 신문을 만들기도 했다. 그렇게 어려운 가운데서도 직원들의 월급을 단 하루도 늦춰본 적이 없으며 퇴직금 또한 단 한 번도 늦춰본 적이 없었다. 권력과 타협하고, 사회 불의와 적당히 타협했다면 경영의 어려움은 피해갈 수 있었겠으나 유구한 10년의 역사는 남지 않았을 것이다. 감회가 새롭다. 필자는 언론의 기능을 순기능과 역기능으로 정의하고 싶다. 순기능은 펜을 들고 권력과 사회를 견제하고 감시를 하게 되지만 역기능은 펜 대신 칼을 들고 고픈 배를 채우려 한다. 펜이 칼로 변하면 각종 이권에 개입하게 되며, 그때부터 언론 본연의 의무를 저버리게 된다. 본보 기자들은 창간할 때부터 오늘날까지 오직 악착같이 발로 뛰는 기사 발굴로 독자들의 알 권리 제공하고, 불의에 맞서왔다.


그러나 신문이 발행되는 매주 마다 부족함을 느끼며 앞으로도 더욱 알찬 기사로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려고 한다.
皇城新聞은 권력에 굴하지 않고, 부패한 토호 세력들과 그들의 외압에 강한 언론 정신으로 맞서 싸울 각오를 다진다. 본보는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사회 정의 구현을 위해 굴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 때로는 이해관계에 얽힌 복잡하고 민감한 지역 현안문제의 중심에 과감하게 뛰어들 각오도 돼 있다. 그러한 과정들이 험난하지만 보람과 성취감도 느낀다.
피곤하고, 고달프고, 괴로움이 적지 않지만 강인한 기자 정신과 사명감으로 버티며 극복하고 있다. 왜냐면 皇城新聞을 사랑하는 애독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皇城新聞은 항상 약자 편에 서서 불의와 맞서는 百折不屈의 신문이 될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 정론직필로 향후 10년을 위해 달릴 것이다. 창간 10년을 지켜준 皇城新聞 애독자 여러분 고맙고 감사합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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