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기상 현상으로 인해 인간을 포함한 여러 생물들에게 인적, 물적 피해를 입히며 고립시키는 사태를 천재지변(天災地變) 혹은 천재(天災) 라고 한다.
자연재해(自然災害)는 예전부터 계속 발생했으며 자연재해에 대한 공포는 인류에게 각인되었다. 문명이 발달한 지금도 자연재해를 완전히 극복할 수 없고, 대부분 최대한 줄이는 수준이기에 현재도 자연재해에 대한 공포는 매우 크다. 자연재해의 종류는 화산폭발이 있고, 지진, 해일, 폭우, 홍수, 산사태 등 수도 없이 많다. 인간의 지혜는 기상학과 지질학 등을 발전시켜 기상예보·지진예보로써 자연재해를 예보하고 경계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부족함이 있다.
유엔 산하 재난위험경감사무국의 ‘2000~2019년 세계 재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재해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무려 123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또 재산피해는 3400여조 원에 달하고, 재난 건수는 앞선 20년보다 1.7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재난에 대비하려면 우선 각종 재난에 대응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재난대응 행동 매뉴얼’을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이에 맞춰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고, 평소에도 위기 관리를 위해 안전점검 등 예방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 경주시가 국회환경포럼·워터저널 주최 ‘2023년 재난극복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경주시가 전국 지자체 중 자연 재난 피해를 최소화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은 지난해 제11호 태풍 힌남노 당시 신속한 피해복구로 피해를 최소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것이라고 경주시는 밝혔다. 힌남노 당시 경주의 피해 규모는 NDMS(국가재난관리시스템) 기준 총 1만1659건으로 공공시설 피해액 1115억 원, 사유 시설 피해액 94억 원 등 총 1209억 원 상당이다. 경주시는 예산 2893억 원을 확보하고 태풍피해 복구 TF팀을 가동해 신속한 복구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특히 힌남노 북상 소식을 접한 경주시는 취약시설과 지역을 사전 답사하고, 보수보강을 하는 등 발 빠른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것이다. 주낙영 시장이 직접 담당 공무원들과 주·야간 할 것 없이 현장을 답사해 직접 모래주머니를 쌓고, 물길을 뚫어 주민의 안전을 지킨 것이 최우수기관 상을 수상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여기에다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행정을 책임진 경주시의 임무라는 정신무장도 한 몫을 했다. 경주시의 이번 수상은 사전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지진이나 산불은 예고 없이 다가 오지만 태풍이나 홍수는 사전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경주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행복으로 알아야 한다. 경주시의 재난대비와 극복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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