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의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의지가 경주시민들께 감동을 주고 있다. 인구 25만의 기초지자체가 APEC 유치전에 뛰어들 때만 해도 시민들은 주 시장이 인기성, 전시성 탁상공론으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APEC 유치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SNS 서포터즈 모집과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자 각계각층에서 APEC 유치 릴레이 지지 선언을 통해 전 시민들이 주 시장의 열정에 감동하며 APEC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 시장의 열정에 감동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그런 주낙영 시장이 이제는 해외로 날아가 APEC 사무국을 직접 방문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26일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싱가포르에 있는 APEC 사무국의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경주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사무국의 수장인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Dr. Rebecca Fatima Sta Maria) 사무총장을 만나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레베카 사무총장은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기 위한 경주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며 “APEC의 가치가 경주시와 대한민국에게 빛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APEC 사무국을 방문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다.
환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경제적 결합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 만든 국제기구다. 총21개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1989년 밥 호크 호주 총리의 제안으로 검토돼 1989년 1월 1일 대한민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이 모인 각료 협의체로 출발했다.
이후 중국, 대만, 홍콩이 참여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1993년 APEC 시애틀 회의부터 정상회의로 격상시켜 꾸준히 가입국을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1년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각국 각료들만 참여하는 제3회 APEC 회의를 개최했고, 지난 2005년 부산에서 제17회 APEC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러한 APEC이 경주에 유치된다면 경주는 국제적인 명성뿐만 아니라 도시발전이 수십 년 앞당겨지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 21개국 정상들이 경주를 방문하고 6000여 명의 관계자들이 경주를 찾는다.
주 시장은 APEC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의 보고로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도시이며, 숙박과 회의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정상 경호와 안전에 최적지임을 강조하는 등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주가 가진 장점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또 경주가 보유하고 있는 원자력 에너지 분야와 e-모빌리티 산업과 인접 산업 도시인 울산, 포항, 구미 등의 첨단산업과 연계한 투자유치를 비롯, 다양한 분야의 경제정책 공유를 통해 APEC이 지향하는 무역 투자 자유화, 혁신 디지털 경제,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의 3대 비전 실현에 부합하는 도시임을 강조했다.
주 시장은 “경주는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최다 보유하고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잘 알려져 있지만, SMR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산업과학도시의 면모 또한 겸비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낙영 시장의 APEC 유치의 집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