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6:5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회
전체기사
사회일반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경북도내 불법도축 일당 무더기 검거
질병으로 죽은소 개사료로 판 13명 덜미
장성재 기자 / jsjaeya@gmail.com입력 : 2014년 11월 03일(월) 16:17
ⓒ 황성신문
↑↑ 증거물사진<위> 현장사진<아래>
ⓒ 황성신문
경북일대에서 질병으로 일어서지 못하는 젖소 등 도축이 금지된 가축을 불법도축한 뒤 식용이나 개사료용으로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들 1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총책 김모(54)씨와 유통업자 정모(4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경산, 영천, 군위 등에서 병명을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리거나 다른 이유로 일어서지 못하는 젖소, 말, 폐사 소 등 32마리를 축산농가에서 구입해 불법도축·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김씨 등은 우사옆 공터, 과수원, 공장 공터 등 위생이 불결한 장소에서 밀도축한 후 부위별로 해체·처리해 소포장으로 가공, 식용으로 시중에 판매하거나 개사육업자에게 사료용으로 넘겨 1억여 원의 불법이득을 취했다.

이들은 구입총책, 중개책, 불법도축업자, 유통업자, 운반책 등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밀도축과 판매를 해왔다. 유통업자 정씨의 경우 알선책 김씨 등 3명에게 밀도축·발골작업을 지시하고, 발골(지육이나 부분육에서 뼈를 뺌)이 완료된 정육을 따로 소포장해 다른 축산물 유통업체에 식용으로 납품해 부당이득을 챙겼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조직 이외에도 불법도축과 위해쇠고기 유통·판매 조직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젖소 9마리를 식용으로 유통한 식품가공공장과 식육판매 허가증을 대여한 모 축산 등 2곳 대해 경산·양산시에 통보조치 했다.

한편 기립불능(일어서지 못함) 소는 원칙적으로 식용판매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단순 부상, 난산, 산욕마비, 급성고창증(소화기 장애)으로 인한 경우는 수의사의 진단서를 첨부해 지자체로부터 '도축대상 기립불능소 확인서'를 발급 받으면 합법적인 도축·유통을 할수 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질병 등으로 도축금지 대상이 되거나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거 가축의 소유주로부터 신고된 '전염병 의심으로 죽거나 병든 가축'은 지자체의 명령 등에 따라 소각이나 매몰의 방법으로 폐기 처리해야된다.

경찰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쇠고기의 개사료용 유통 행위에 대한 처벌 법규 신설, 도축금지 대상이거나 폐사한 소임을 알면서도 이를 넘겨 받는 자에 대한 처벌 규정 신설 등을 관계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성재 기자  jsjaeya@gmail.com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진현동(進峴洞)은 구름을 마시고 토한다는 토함산(吐含山) 기..
하동(鰕洞)은 물도 맑은 거랑에 새우가 많았다.(1)..
2025년 경주 월정교에 21개국 정상들 모여야 한다..
경주시-포항의료원,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
경주농협 조합장에 최준식 현 조합장 재선 성공..
현대강업·대승, 저출생 극복 성금 1000만 원 기탁..
2025 APEC 경주, 세계 속의 한국을 말하다..
국립공원 토함산 24곳에 산사태 발생 석굴암 ‘위험’..
경주시, 전기 이륜차·굴착기 보조금 지원..
동국대 WISE캠퍼스 이준희 교수, 삼성 연구 과제 수주..
최신뉴스
국립공원 토함산 24곳에 산사태 발생 석굴암 ‘위험’..  
경주시, 2024년 도시개발 핵심 전략 밝혀..  
경주시 공약 이행 평가 이어 합동 평가도 최우수..  
포항경주공항에 국제선 취항 날개짓..  
보문단지에서 불국동 5분 만에 간다..  
경주시, 경북도 지방세정 종합평가서 ‘우수상’ 수상..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폐막... 경주시 4위..  
경주지역 해수욕장 7월 12일 개장한다..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준비···‘파란불’..  
경주시, ‘탄소소재 부품 기업지원 사업’으로 탄소 산업 ..  
역사속으로 사라진 ‘건천지하차도’..  
하반기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 78명 모집..  
남경주에 첫 파크골프장 개장..  
부처님 오신날에...스님에게 가스총 쏜 90대 체포..  
경주 보문호수 승용차 추락사고 발생..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