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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의 대가' 박대성 화백 개인전
내달 12일까지 가나아트부산서
신라의 정신 담아낸 신작 공개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6월 24일(화) 13:42
한국화의 대가 소산 박대성 화백의 개인전이 지난 19일부터 7월 12일까지 24일간 가나아트부산(해운대 노보텔앰배서더 4층)에서 열린다.
↑↑ 금강전도
ⓒ 황성신문

가장 전통적인 소재와 기법을 통해 역설적으로 현대적 감각을 보여주는 박대성의 작품들은 한국화의 근본을 지키는 한편, 이를 현시대에 생동하는 그림으로 만들기 위한 작가의 꾸준한 조형적 시도의 결과물이다.

이번전시는 평생을 글씨연습에 매진한 작가의 대담하면서도 치밀한 필선이 돋보이는 대표작이외에도 작가 내면의 풍경을 통해 신라의 정신을 담아낸 신작들을 새롭게 공개한다.
↑↑ 선바위
ⓒ 황성신문

10여년 간 경주에서 작업해온 작가의 신작들에서는 신라의 풍경과 정신이 오롯이 느껴지며, 새로운 기법을 동원하여 우리역사의 현장과 불교를 소재로 삼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불교의 중심이라 불리는 부산에서 박대성 화백의 전시는 더욱 의미가 있으며, 불교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 비례하여 많은 이들이 공유하기에 더없이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박대성의 작품세계는 물론, 다시 한 번 한국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애정을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대성은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으나 한국화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수묵을 현대화한다는 점에서, 겸재(謙齋)에서 소정(小亭)과 청전(靑田)으로 이어지는 실경산수(實景山水)의 계보를 잇는 한국화의 거장으로 회자된다.

한국전쟁 당시 부모를 여의고 자신의 왼쪽 팔까지 잃는 아픔을 겼었지만, 그림이 좋았던 작가는 묵화(墨花)부터 고서(古書)에 이르기까지 독학으로 끊임없는 연습을 거듭하는 고행의 길을 걸었다. 붓을 들기 시작한 10세 이후 초지일관 화업에만 정진한 그는 수묵을 점차 외면했던 한국화단의 흐름 속에서 끝까지 먹의 정신을 고수했다.

경주에서 독거생활을 하며 작업에 매진해온 그의 외골수와 같은 태도는 오히려 세상에 대한 통찰의 힘을 주었다. 다시 말해 작가적 삶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그의 작품들은 어떠한 현상도 각각의 속성을 지닌 채, 동시에 서로 원만하게 조화를 이루는 '원융圓融'에 다다른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원융’은 이렇듯 시공간을 초월하며, 정신적 조화를 이루려는 작가의 노력과 상통한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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