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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76년 일생의 연인,
우리 참 잘 살았죠?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01일(월) 17:37
ⓒ 황성신문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
이들은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는 노부부이다.
봄에는 꽃을 꺾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눈싸움을 하는 매일이 신혼 같은 백발의 노부부.
장성한 자녀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귀여워하던 강아지 ‘꼬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꼬마를 묻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할아버지의 기력은 점점 약해져 가는데…
비가 내리는 마당, 점점 더 잦아지는 할아버지의 기침소리를 듣던 할머니는 친구를 잃고 홀로 남은 강아지를 바라보며 머지 않아 다가올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한다.
ⓒ 황성신문
ⓒ 황성신문

모두가 기다리는 27일
 
모두가 27일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그 이유는 ‘시바, 인생을 던져’라는 작품을 공개했었던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가 27일 극장에서 상영되기 때문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70대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가장 호응도가 높은 연령층은 20~30대이다. 관객 설문을 통해서도 20~30대가 주 타깃 연령층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영화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뜨거울까 ?
 
그 영화는 액션영화도, 코미디 영화도 아닌 다큐멘터리를 재조명한 조병만 할아버지, 강계열 할머니의 일상을 다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반응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11년 방송된 인간극장 ‘백발의 연인’편에 출연한 강계열 조병만씨의 일상을 영화로 재조명한 영화이다.
“과연 이 세상에 영원한 사랑은 있을까?” 라는 요즘 사람들의 생각을 부정하듯 할머니를 만나 일생을 로맨티스트로 살아온 할아버지와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밖에 몰랐던 할머니의 따듯한 일상은 보는 것만으로도 바쁘고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단비를 내렸다.
그날 이후 둘이라서 행복한 노부부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강원도 횡성군에는 일생을 함께한 노부부가 살고 있다.
100세가 다 되어가는 조병만 할아버지와 90세 되는 강계열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항상 색 좋은 커플한복을 입고 다닌다.
언제부턴지는 모르겠지만 외출할 때면 항상 그렇게 입고 다닌다
노부부는 방송 출연 후에도 여전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몸 상태가 나빠졌다는 것이 유일한 변화, 그들은 일생의 연인으로 한 평생을 살아왔지만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까
과연 감독은 86분 동안 어떻게 그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지 의문이다
백발의 연인을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개구쟁이 할아버지와 수줍은 소녀 할머니를...
진모영 감독은 지난 1년 동안 어떤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봤을까, 그래서 어떤 영화가 만들어졌을까?
사람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사랑하는 이가 떠나갔을 때라고 한다. 아직은 소녀 같은 할머니는 과연 할아버지의 떠나감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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