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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창림사지 삼층 석탑 보물지정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입력 : 2015년 01월 26일(월)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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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창림사지 삼층석탑(慶州 南山 昌林寺址 三層石塔)’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창림사지 삼층석탑이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석탑이 위치한 창림사지는 그간 조사된 탑지와 건물지로 미루어 통일신라 시대 사찰로 추정되며, 탑의 조성시기는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년)가 이곳을 찾았을 때 모사해 둔 ´무구정탑원기(無垢淨塔願記)´를 근거로 신라 문성왕 때(855년)로 보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있다. 무구정탑원기는 탑의 건립배경과 참여 인력, 발원 내용 등을 기록한 금동판으로, ‘무구정’은 불교경전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뜻한다. 석탑은 2중 기단을 조성한 후 탑신부 3개 층을 얹은 전형적인 신라 3층 석탑의 양식을 지니고 있다. 특히 탑에 양각(揚角)된 팔부신중(八部神衆, 불법을 수호하는 여덟 수호신) 조각은 규모와 기법에서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우리나라 석탑 중 팔부신중상이 조각된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국보 제16호),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국보 제35호) 등과 비교해 기량 면에서 뒤지지 않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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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형 기자 skgud244@naver.com - Copyrights ⓒ황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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