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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해 경주 시의원은 두 얼굴을 가졌나
주민 선동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과오 인정해야… 표를 의식한 철면피성 공인 비난
"내가 방망이 때렸는데 다른 동네 가도록 두겠나"…막말도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8년 11월 19일(월) 15:27
경주시의회 김동해 의원이 경주경찰서 서악동 이전이 무산된데 대한 책임회피성 발언과 함께 경주시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치졸함을 보이고 있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 책임 있는 시의원으로서 지역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자신의 무능은 인정하지 않고 주민들을 선동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주시는 당초 서악동 201번지 일원의 토지를 매입한 후 이곳에 경주문화원과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왕경사업본부를 입주 시킨다는 명분으로 경주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변경안을 상정하며 이곳을 경주경찰서 부지와 맞교환을 통해 경주경찰서를 이 부지에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동해 시의원은 2017년 6월 5일 경주경찰서 서악동 이전을 위한 ‘2017 경주시 공유재산관리계획 제4차 변경안’을 가결할 때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으로 변경안을 승인해준 당사자다. 그러나 경북도는 2018년 2월 서악동 201번지 농지가 ‘우량농지’이며 ‘인근 농지의 연쇄적인 농지잠식 우려’라는 이유를 들며 농지전용을 불허했다. 당시 경주시장은 최양식 시장이었다.
민선7기 주낙영 시장이 취임한 후 경주시는 원안대로 경주경찰서를 서악동으로 이전하기 위해 수차례 경북도와 협의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경북도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북도의 농지전용 불허로 무산된 경주경찰서 서악동 이전을 김동해 의원은 마치 경주시가 불가 방침을 세운 것처럼 경주시를 비판하고 있다.
물론 1차적인 책임은 당시 경북도와 이 부지 농지전용에 관한 사전협의를 하지 않은 경주시에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2017년 6월 5일 경주시의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승인할 때 김동해 의원이 위원장으로서 경주시에 ‘경북도와의 협의는 됐는지’를 한 번만 확인했어도 이러한 문제는 발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주경찰서 서악동 이전 무산에 대한 책임은 경주시뿐만 아니라 김동해 의원도 문화행정위원장이라는 책임 있는 위치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비난을 받는 이유다.
김동해 시의원이 경주시에 책임을 전가하려면 주낙영 시장이 아니라 이 문제를 발생시킨 최양식 전 시장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경주경찰서 서악동 이전 무산의 원인을 깊이 있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선도동 주민들이 주 시장께 반발하고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되풀이 되는 말이지만 김동해 의원은 우선 선도동 주민들께 경북도의 농지전용 불허로 경찰서 이전이 무산됐다는 상세한 설명과 경북도의 불허사유를 정확히 전달하고, 당시 문화행정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사과가 앞서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선도동 주민들이 집단행동으로 반발하고 있는 데는 김동해 시의원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 김동해 의원이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해 경주시에 전적인 책임을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도동 주민 100여 명은 지난 7일 오전 10시 김석기 국회의원 경주사무소 앞에서 경주경찰서 선도동 결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주낙영 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경주경찰서 선도동 원안사수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이들은 ‘주낙영 시장은 물러가라’, ‘주낙영 시장은 포항시장’, ‘김석기 국회의원은 어디 국회의원 인가’라는 손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맹렬이 비난했다.
원인을 제공한 최양식 전 시장에 대한 비난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으며, 이 문제에 대해 한 치의 잘못도 없고, 부끄러움 없는 주낙영 시장과 김석기 의원만 비난을 한 것이다.
특히 선도동 비대위 관계자는 “전임 시장 때 결정된 경주경찰서 서악동 이전이 새로운 시장과 의장이 선출되고 천북면 신당리로 변경됐다”며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주민들을 선동했다.
분명한 것은 경주경찰서 서악동 이전 무산은 최양식 전 시장이 경북도와 농지전용에 대한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 더욱더 우스운 것은 김동해 시의원은 “내가 방망이를 때려 승인한 경주경찰서 서악동 이전을 다른 동네로 가도록 가만있겠냐”면서 “원안대로 선도동으로 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주민들을 선동했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무능을 그대로 인정한 꼴이다.
집회를 지켜본 시민 김모씨는 “김동해 시의원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다”며 “김동해 시의원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확인하지 못한 잘못에 대한 사과가 우선돼야 하며 경찰서 서악동 이전 무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민들께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량한 주민들을 책임 있는 시의원이 선동할 것이 아니라 경주시와 협의를 통해 선도동을 포함한 제2의 부지를 찾아야 한다”며 “그래야 만이 존경받는 시의원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경주경찰서 선도동 원안사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선거 때 최양식 전 시장이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컷오프 된데 대한 불만을 품고 경북도당에서 단식을 한 인물이다. 이른바 ‘삼식이’중 한명으로 선량한 선도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양식 전 시장의 ‘꼼수 행정’을 주낙영 시장께 덮어씌우고 있다.
최 전 시장이 결정한 경찰서 선도동 이전을 주낙영 시장이 최양식 시장과의 감정으로 무산 시킨 것처럼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 것이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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