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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견인차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 ‘무산’
경주시의 안일한 행정이 지역경제 파탄 지적
경제적 파급효과 500억 원 날아가...상인들 울상
시민들 ‘새우싸움에 고래등 터졌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24일(금) 15:23
ⓒ 황성신문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구대회인 ‘화랑대기전국유소년축구대회(이하 화랑대기 축구대회)’가 무산됐다. 경주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다고 하지만 경주시체육회와 축구협회의 지속적인 갈등으로 인해 대한축구협회가 취소했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경주시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여름철 관광비수기 경주지역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국 최고 규모로 매년 열리는 화랑대기 축구대회는 연인원 50여만 명의 선수단과 학부모들이 경주를 찾아 15일간 경주에 머물며 500억 원 가까운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여름철 경주경제를 견인해 왔다.
화랑대기 축구대회가 개최되는 동안 경주는 숙박업, 음식점, 시장, 상가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됐었다.
또 선수‧지도자‧감독들은 식사와 숙박이 편리한 불국사 주변 유스호스텔과 축구연습장이 가까운 보문, 시내권까지 숙박 형태도 콘도, 펜션 등 다양화하면서 숙소 주변 식당과 상가에 활기를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었다.이번 대회가 취소되면서 경주시 숙박업계와 식당 등 코로나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대회 취소라는 사태를 맞으면서 실망감과 허탈감을 토로하고 있다.
숙박업계 모 관계자는 대회 취소와 관련해 “코로나19 사태로 객실 예약율이 20~30%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대회 개최를 기대했는데 무산돼 허탈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회마저 열리지 않는다면 타격이 엄청 클 것”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또 시민들은 대회 무산과 관련해 경주시의 안일한 대응에도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데 올해 대회가 무산된데 대해 경주시체육회와 축구협회 간 법정다툼으로 경주시축구협회장 자리가 오래 공석이 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경주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 제2회 경주시체육회 이사회를 열고 경주시축구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 관리단체 지정은 축구협회가 법적 다툼을 벌인데 기인한 것으로 이날 결정으로 경주시축구협회의 모든 권한은 상실됐고 체육회 관계자 7명으로 구성된 시 체육회 관리위원회가 운영을 맡게 됐다. 경주시체육회는 축구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협회 측과 수차례 대책회의를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결국 규약 제8조(관리단체의 지정) 1항의 '종목단체와 관련한 각종 분쟁'을 들어 관리단체 지정을 지난 4월 21일 자로 의결했다.결국 협회 회원 간 다툼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가 시 체육회와 축구협회 간 다툼으로 크게 번지면서 양측의 갈등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았다.
경주시축구협회 관계자는 “시 체육회가 내분으로 일어난 축구협회 법적 사건에 대해 소명기회도 주지 않고 관리단체로 지정했다”며 “이에 축구협회가 경주시체육회를 상대로 관리단체지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하는 등 내부 결속이 되지 않은 게 대회 무산의 큰 이유 중의 하나”라고 밝히면서 대회 무산의 책임을 시 체육회로 돌렸다.
특히 시민들은 ‘새우 싸움에 고래등 터졌다’며 지역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유치에 체육회와 경주시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새우가 싸우다가 고래등을 터뜨렸다며 비판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경주시가 체육회와 축구협회의 갈등에 적극 개입해 원만히 해결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세계일보가 취재에 들어가기까지 경주시는 화랑대기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취소된 줄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경주시의 주먹구구식 행정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정이 어떻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화랑대기 축구대회까지 무산되면서 경주경제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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