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황성신문 | |
경주시가 역사문화자원과 미래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장·단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을 담은 ‘경주비전 2040 종합발전계획’ 10대 아젠다 100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는 지난달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수차례의 전문가그룹 의견 수렴, 미래발전자문위원회 자문, 시민 설문조사 및 공청회 등 세밀한 전략논의와 세부 기획과정을 통해 프로젝트와 전략과제 종합계획을 완성·제시했다. 그리고 이 계획은 경주의 현황과 미래모습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반영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지향적 도시비젼을 제시하는 미래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전략적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주시는 이번 계획에 총 8조9508억원에 달하는 예산계획을 수립해 사업추진 전반에 대한 신뢰가 의문 시 되고 있다.
|  | | | ↑↑ 미래 10대 아젠다 100대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 | ⓒ 황성신문 | |
▶10대 아젠다, 100대 프로젝트, 300대 전략과제란?
▷신라왕경 역사특별시(사업비 5440억원)=신라왕경 역사특별시는 전국 최초로 제정된 문화재 특별법인 ‘신라왕경법’에 의한 15대 핵심유적 정비·복원사업의 대상 지역과 범위를 확대하여 추진한다. 신라왕경 재건 프로젝트, 신라왕경 융성 특구 프로젝트, 경주 천년 경관 프로젝트, 신라 서라벌 문화 르네상스, 신라 실크로드 르네상스, 천년 신라왕경 글로벌 디지털 복원, 신라문화 종합예술단지, 경주 신라 순례길, 신(新)불국 프로젝트, 서라벌 예술중심도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서라벌 황금문화정원 도시(사업비 4805억원)=경주시 전역을 하나의 통합형 문화생태정원으로 조성·개발하는 구상이 담긴 아젠다이다. 신라 팔색 황금정원, 남산 역사문화정원, 해오름 국가바다정원, 신(新)형산강 물결 정원, 경주 향가 화랑정원, 경주 동학 하늘정원, 첨성대 천문 야간정원, 경주 한옥 정원벨트, 경주 치유 문화정원, 경주 사람정원의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경주 관광혁신 뉴딜도시(사업비 5425억원)=경주 관광혁신 뉴딜도시에는 관광환경 변화에도 경주시가 전국 대표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관광콘텐츠 개발, ICT 기술 접목 관광자원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세부 프로젝트로는 뉴콘텐츠 관광테마도시, 스포츠 관광 매력도시, 해파랑 해양레저 메카, 뉴라이프 관광도시, 경주 세계문화예술 컬렉션, 스마트 관광 혁신도시, 국제 화백 MICE 관광도시, 야간 킬러콘텐츠 관광도시, 관광기업 혁신공정도시, 뉴트렌드 경주 관광플랫폼이 있다.
▷빅3 첨단산업 융합도시(사업비 3조200억원)=빅3 첨단산업 융합도시는 ICT 융복합 기술 발전,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에 따라 경주 지역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 원자력을 전환해 ‘미래자동차’, ‘혁신에너지’, ‘소재·부품’산업을 경주의 3대 전략산업으로 융합적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미래자동차 테크 밸리, 경주 산업단지 대개조, 신소재 혁신 골든밸리, 원자력-신재생 상생 혁신단지, 국가 SMR 클러스터, 혁신 원자력연구단지Ⅱ, 차세대 가속기 R&D 플랫폼, 첨단 그린테크 밸리, 빅3 혁신 경제자유구역, 기업 혁신 인센티브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환동해 해오름 메가시티)사업비 1조5900억원)=경주-울산-포항 초광역 협력체계 마련을 위한 교통, 주거, 사회·문화 분야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해오름 광역 교통망, 해오름 환상이동 패스트웨이, 해오름 1일 생활도시, 해오름 메가 관광벨트, 해오름 교육혁신 메카, 해오름 통합의료생활권, 해오름 재난·환경 안전 클러스터 허브, 해오름 청정대기 프로젝트, 해오름 혁신 이니셔티브, 해오름 초광역 자치분권의 세부 프로젝트이다. 국가적 정책트랜드와 정부기준인 초광역 균형발전과 상생협력 전략에 맞춘 경주형 초광역 상생모델로 이후 새정부 국정과제나 국책사업 추진에 중점을 둔다는 복안이다.
▷온(溫, ALL) 가족 행복 누리도시(사업비 4600억원)=온(溫, ALL) 가족 행복 누리도시는 사각지대 없는 복지환경 조성을 위한 아젠다로 노인, 아이, 여성, 청년, 가족 등 5대 계층 공식 복지 정책 인증도시를 목표로 아이행복 안심 키움 도시, 경주 청년희망 무지개 프로젝트, 여성 행복 드림(Dream) 도시, 노인 참여 업(UP) 고령친화 활력도시, 가족친화 시민 생활도시, 시민밀착 통합복지 안전망, 장애 무한(無限) 친화도시, 사각지대 제로(Zero) 안전도시, 천년 배움 교육도시, 논스톱 스마트 행정도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스마트 신(新) 농업도시(사업비 3962억원)=경주시의 도내 1위 농산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경주시 전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미래농업 기반 강화사업을 추진한다. 경주 신농업 혁신타운Ⅱ, 이사금·천년한우 브랜드, 경주 특화 과수 골든밸리, 경주형 식품산업 육성 프로젝트, ICT 스마트 농업 프로젝트, 탄소중립 농업 프로젝트, 경주 미래농업 프로젝트, 경주 블루 목장 프로젝트, 경주형 치유농업 프로젝트, 경주형 귀농·귀촌 정착마을의 세부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안심 청정 녹색도시(사업비 7360억원)=안심 청정 녹색도시는 경주시민의 일상생활 안전을 위협하는 이슈에 대응하는 아젠다로 환경, 재난∙재해 등의 불확실성에 취약한 SOC를 개선하고 경주시 고유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주 시민 안심생활 SOC, 시민건강 보건의료 선제관리 시스템, 녹색가치 보존도시 ‘천년경주’, 기후변화 경주 바람길 프로젝트, 녹색 도시숲 매트릭스, 시민체감형 그린 경주 프로젝트, 시민참여형, 제로에너지 도시, 경주형 넷제로(Net-Zero) 선도모델, 상습 재난·재해 통합 관리, 미래 도시형 재난·재해 대응 솔루션의 프로젝트이다.
▷미래 네트워크형 SOC 도시(사업비 1조802억원)=미래 네트워크형 SOC 도시는 경주시 교통문제 해결, 광역·간선교통망 개선, 미래 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아젠다로 미래 첨단 교통 선도도시 조성을 목표로 동해남부선 폐철도 그린웨이, 동해안 마리나 골든베이, 경주형 항공 골든로드, 신경주 물류 4.0 허브도시, 정체 제로 도로교통망, 경주 광역 확장교통망, 친환경 모빌리티 에코(Eco) 경주, 시민중심 지능형 교통체계, 미래 자율주행 ICT 인프라, 경주형 ICT 교통시스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뉴 브랜드 콘텐츠 도시(사업비 1114억원)=경주시는 새로운 미래전략에서 미래에 경주를 대표할 새로운 10대 브랜드 콘텐츠로 경주학·화랑·향가·동학의 무형자산, 왕릉·형산강·남산 역사문화 자원, 도시자원을 결합한 도시브랜드 전략을 구체화 했다. 세부 프로젝트로 경주다움 ‘경주학’, 천년후예 ‘화랑’, 천년소리 ‘향가’, 인내천 ‘동학’, 신라 혼 ‘왕릉’, 경주길 ‘실크로드’, 상생 물결 ‘형산강’, 불교성지 ‘남산’, 해파랑 ‘경주바다’, 황금 조명 ‘신라의 달밤’을 추진하게 된다.
▶정책 연관성, 민자유치, 예산문제 등이 관건
‘경주비전 2040 미래종합발전계획’은 장밋빛 청사진인가? 시가 이번에 발표한 발전계획은 ‘2020년 경주시장기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한 2005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경주시 장기종합발전계획인 셈이며 세부적인 추진계획보다는 기본계획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시는 “2020년 계획 이후 10년 단기계획을 수립하려고 했지만 곧이어 계획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어 20년 장기계획을 수립한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에 발표한 발전계획은 향후 경주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기본계획계획이며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은 앞으로 더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에 내놓은 발전계획이 장밋빛 청사진에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번에 시는 10대 아젠다를 완성하기 위해 총 8조9508억원의 예산계획을 세웠다. 통상적으로 지자체가 장기종합발전계획 수립 시 불확실성 때문에 예산계획은 수립하지 않지만 이번에 시가 분야별 예산계획도 함께 포함 시킨 것을 이례적이다.
시는 “계획을 보면 관과 민간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특히 국가에서 할 내용이 많아 시가 청사진을 제시한 것도 있다”며 “정부, 경북도와 연계되는 예산 외에 경주시의 예산은 대략 3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20년 장기적으로 보면 연간 1500억원 규모로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발표한 ‘경주비전 2040 정기종합발전계획’이 시민들에게 장밋빛 기대감만 주는 계획이 되지 않기 위해선 공공기관 간 연관성, 주민공감대 형성, 예산확보 등을 풀어 갈 세부계획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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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년 04월 01일(금)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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