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정치’라는 유튜버가 국민의힘 현역의원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단수 공천 확정자를
보도하면서 마치 국민의힘 현역의원 단수 공천도 확정된 것 같은 맥락의 보도가 나가 경주 정
치권이 시끄럽다. 모두의 정치 유튜버는 지난 7일 ‘2024 총선 지역구 13곳 민주·국민의힘 대
진 확정’이라는 제목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전체 지역구 253곳 중 1차로 13곳의 더불
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며 “민주당이 지난 6일 지역구 13곳을 단수
공천지역으로 심사해 발표했다. 모두 현재 국민의힘 소속이 현역 국회의원인 곳”이라고 했다.
또 “이에 따라 13곳은 이번 총선에서 양강 구도의 매치업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못 박았다.
보도 내용 중 “해당 지역구는 현역의원들이 국민의힘 공천을 다시 받을 확률이 높은 곳”이라
고는 했으나 보도 내용을 보면 경주는 김석기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는 오해를 충분히 할 수
있어 보인다.
유튜버는 부산 4곳, 대구 2곳, 울산 1곳, 충북 1곳, 충남 2곳, 경북 1곳, 경남 2
곳의 민주당 단수 공천지역을 보도했다. 문제는 모두의 정치라는 유튜버가 법망을 피해갈 수
있는 교묘한 보도 기술로 경주지역 주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는데 있어 보인다.
또 모두의 정치 유튜브 보도 내용을 경주시의회 모 의원이 국민의힘 여성위원회 밴드 등에
퍼 나르면서 지역 정가는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을 맞고 있다.
유튜브 보도 내용을 보면 충분히 김석기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는 것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
이다. 실제 일부 경주지역 주민들은 김석기 의원이 단수 공천된 것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확
인되고 있다. 그러나 본지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며 모두의 정치 보도 기술에 주민들이
놀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의 보도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국민의힘 경주시 이승환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모두의 정치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 반발하며 지난 8
일 경주시선관위에 허위사실 유포로 신고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승환 예비후보 측은 국민의힘 클린공천지원단에도 명백한 허위왜곡 영상을 퍼트리지 못하
도록 요구하고, 공정 경선 의무를 준수하라고 요청했다.
이승환 예비후보는 “자유 민주주의 사회의 허위사실 유포는 민주주의의 공정한 경선을 매우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며 “그 배후를 반드시 밝혀 엄벌에 처하고 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주시 공천 면접은 오는 16일 오후 1시 44분부터 56분
까지 12분간 열리며, 김석기 의원, 이승환, 박진철 예비후보 등이 면접에 참가한다.
-선거특별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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