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수산·어촌 분야 예산이 지난해 907억원보다 4.8% 늘어난 951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수산식품산업 육성, 연근해어업 경쟁력 강화 등 행복한 어촌삶터 조성을 위해 중점 투입할 계획이다.
수산·어촌 분야 예산은 크게 FTA체결에 따른 수산물 시장개방 등 대외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자원량 감소, 노령화 등 경쟁력 저하에 따른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에 쓰인다.
도는 수산물 유통 선진화를 위해 201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포항과 경주 두곳 수산물 물류유통센터 건립에 50억원을 투자한다.
포항 과메기산업화 가공단지(43억원)와 영덕 로하스식품 거점단지(105억원), 울진 붉은대게 식품단지 조성(14억원)이 완료되면 동해안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또 50억원을 들여 지역별 5대 전략품목(조피볼락, 참전복, 우렁쉥이, 강도다리, 홍해삼)을 육성하고, 양식장 개발(15억원) 등으로 양식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수산자원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어린 대게, 독도왕전복, 대문어, 돌가자미 등 고부가 품종의 종묘생산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동해안 해안에 인공어초(120ha, 37억원), 연안바다목장(4개소, 40억원), 바다숲 조성(5개소, 10억원)과 함께 건강한 수산종묘를 매년 800만마리 이상 방류할 예정이다.
어촌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에 해양낚시터, 생태체험장, 전망대 등 복합낚시공원(21억원)을 올해까지 조성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며, 도내 117개어항의 시설 확충을 위해 163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어선원 및 어선 재해보험료지원(13억원), 잠수어업인 진료비 및 해녀 잠수복 지원(4억2천만원), 어업생산비절감 및 안전장비(20억원), 고효율 어선유류절감장비(8억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두환 경북도 동해안발전추진단장은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비예산을 추가 확보해 어업인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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