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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진실한 사랑을 하고 싶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17일(월) 10:21
 
↑↑ 이윤미(자유기고가,교육학 석사)
ⓒ 황성신문 
혹독한 추위의 저편에 따뜻한 봄날이 올 것을 예견하는 우리는 고통을 참으며 삶을 살아간다.

겨울 내내 봄을 알리려 몸을 살랐던 매화도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가 한창이다. 설매화가 피는 날, 봄은 오고 우리네 가슴에도 사랑이 싹튼다. 사랑이란 말은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단어다.

에로스, 아가페, 필리아 등 3단어로 표현한 사랑은 마음에서 시작하여 마음으로 끝난다. 사랑에도 거짓 사랑이 있고 참사랑이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사랑을 먹고산다. 참사랑만이 영원함을 간직한다.

예수님의 사랑, 부처님의 자비사상, 공자님의 인 사상 모두가 참사랑을 정의 한 것이다. 참사랑은 준비된 자에게 주어진다. 준비한다는 것은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마음에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른다. 그러나 사랑은 조건이 없어야 한다.

사랑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어머님 마음이라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이야 말로 진정한 참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

인간은 모두 사랑이라는 젖을 먹고 살아간다. 사랑은 힘든 사람에게나 외로운 사람에게나 행복한사람에게나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높고 낮음이 없이 존재한다.

사랑이 없는 자는 자신밖에 모르는 위선자의 행동과 생각을 하게 된다. 사회적인 부정행위의 범법자들을 보면 사랑이 약하다.

아무리 큰 죄를 지은 죄인이라고 할지라도 사랑은 존재한다. 그러나 그 사랑을 주는 방법을 몰라서 죄를 짓는다. 죄는 사랑과 상반되어 있다.

인간성을 상실했다는 말을 자주하는데, 인간성 상실의 주된 요인이 바로 사랑의 결핍에서 온다. 사랑이란 존재는 어떤 것일까? 사랑은 주는 것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다.

사랑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고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야 사랑이다. 의도적으로 계획된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젊은 날 욕망이 가득한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맑은 영혼의 이야기 속에서 존재하며 그리고 영혼과 육신의 결합에서 온전한 사랑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마음이 존재하면 실행에 옮기게 된다. 그 행동이나 생각도 모두가 사랑 속에 이뤄지기 때문에 사랑은 자연발생적이다.

윗사람을 공경하는 마음도 행동도 사랑이 없으면 힘든 위선적 공경에 그치고 만다. 그러나 참사랑이 내재된 효도와 공경은 다르다. 진실한 사랑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나라를 위하는 마음도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도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도 모두가 진실한 사랑 속에서 싹터야 한다.

회사원이 회사를 사랑하지 않고 나만의 승진이나 욕구 충족을 위해 일한다면 그 회사는 얼마 못가서 문을 닫아야 하거나 자신이 회사에서 나가야 한다. 이는 회사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주지 않아서 이기 때문이다.

조용히 눈이 내린다. 폭설로 한바탕 난리를 치렀다. 하늘에는 다시 해가 떠오른 조용한 아침이다. 아침 사색을 통해 올해는 나도 참사랑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봄이 오기 전에 사랑이 머물 자리를 비워두어야 하겠다. 그리고 사랑을 주고받을 준비를 한다. 갑오년에는 사랑으로 충만한 세상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며 살고 싶다.

이윤미(자유기고가, 교육학 석사)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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