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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서원의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16일(월) 15:17
↑↑ 원성왕릉(괘릉) 석인상(경주시 외동읍 괘릉리 산17) 원성왕릉을 괘릉(掛 陵)이라고 부르는 것은‘걸어 놓은 능’이라는 뜻으로, 관을 묻을 때 물이 나와 서 돌기둥을 받치고 그 위에 시신을 넣은 관을 올려놓았다는데서 유래한 이름 이다.
ⓒ 황성신문
원성왕릉(元聖王陵)은 신라 왕릉 가운데 가장 화려한 모습이며, 신라 왕릉 중 진위여부가 밝혀진 몇 안 되 는 왕릉 중의 하나이다.
원성왕은 재위기간(A.D 785~798) 동안에 독서삼품과(讀書三品科)를 신설하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쌓 아 만든 최고의 고대 저수지인 벽골 제(碧骨提)를 늘려쌓는 등 많은 업적 을 남겼다.
왕릉 앞에는 왕의 무덤을 지키는 서역인상으로 불리는 석상 한 쌍이 서있다. 이 석상은 머리부분에 중앙 아시아식 터번을 착용하고 있으며 오른팔은 위로하여 주먹을 움켜잡고 왼손으로는 1m 가량의 몽둥이를 짚 고 있다. 2.4m의 키에 깊게 파인 눈, 높은 코는 서역인으로 보아도 무리 가 없으며 무사의 복장이 아닌 장식 없는 부드러운 느낌의 옷을 입고 있 다.
이 석상에 대해서는 페르시아인 ․아리아인 ․이란인 ․오만인 ․위구르 인이라는 등의 추측이 난무하고 있 으며 그 역할에 대해서도 무인상(武人象) ․객사상(客使象) ․병사상(兵士象)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 다. 어찌되었건 이 서역인상을 통해 찬란했던 신라문화의 우수성과 그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 국제교류 등 당시 신라의 세계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간혹 미국정부가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인도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동양과 같은 사후관 (死後觀)이 없다 할지라도, 자국의 국민이라면 주검마저도 본국의 땅으 로 돌아와야 한다는 애국적 면모를 접하게 된다. 반면 우리는 어떠한가?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 살아가면서 도 납북인 가족에 대한 애달픈 사연 과 그들 가족의 몸부림에도 꿈적하 지 않은 우리를 마주하게 된다.
실은 유적답사 때 마다 느껴왔었 던 것이지만 원성왕릉 앞을 지키고 있는 서역인상을 통해 신라문화의 우수성과 국제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끼곤 한다.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 석인상의 모 티브가 된 주인공이 느꼈을 먼 이국 의 땅에서의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외로움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우리에게, 정작 나에게 닥치지 않 았다고 무관심해 버린다면 가족을 잃어버린 슬픔에 더하여 같은 민족 이 보인 무관심에 2중으로 아파 할 것이다.
소외된 납북인 가족들을 위해 전 국민이 노력할 때 진정한 민족주의 와 민주주의가 정착되지 않을까 생 각해 본다.
문화유산 둘러보기 : (사)신라문화진흥원 부이사장 김호상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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