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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동 사천왕사지(四天王寺址)는 어떤곳인가?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3년 06월 23일(금) 15:40

↑↑ 가장존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행정학 박사 윤 해 수
ⓒ 황성신문
사천왕사지(四天王寺址)는 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948번지 일대에 있는 건물은 소실(消失)되고 남북 약 128m, 동서 약 100m, 총면적 12,840의 절터만 남아 있다. 신라시대의 사찰터로 1963121일 사적 제8호로 지정되어 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문무대왕이 처음 세운 사찰(寺刹)이며 당나라 세력을 물리치려는 호국의 염원(念願)이 서린 사찰(寺刹)이다.

사천왕사지(四天王寺址)와 동해안의 문무대왕 수중릉(水中陵)을 보면 문무대왕이 일본에 대한 경계심(警戒心)까지 무척 강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일까? 그 지맥(地脈)과 정기(精氣)를 끊으려고 사천왕사(四天王寺)의 금당지(金堂址)와 강당지(講堂址) 중간을 가로질러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동해남부선 철도를 개설해 버렸다.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聯合)하여 백제와 고구려를 누르고 삼국을 통일했는데 당나라는 웅진도독부와 안동도호부를 설치하여 신라를 침공(侵攻)하려고 했다. 이것을 미리 알아차린 문무대왕은 당나라를 선제공격(先制攻擊)하고 말았다. 그러자 당나라의 황제 고종(高宗)은 당시 당나라에서 유학 중이던 문무대왕의 동생 김인문(金仁問)을 감금해 버리고는 설방(薛邦)을 장수로 삼아 50만 대군을 파견(派遣)하기에 이르렀다. 문무대왕 10(670), 의상대사가 김인문을 방문(訪問)했을 때 당나라가 공격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김인문에게 듣고 급히 신라로 돌아와 왕에게 전했다. 조정(朝廷)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문무대왕은 어전회의(御前會議)를 신속히 열어 신하들과 논의했는데 요즘은 국가안전보장회의(國家安全保障會議)일 것이다. 명랑법사(明朗法師)가 신통력이 대단하다고 하여 불러들였다. 방법을 좀 찾아보라는 다급한 요청에 비책(祕策)을 냈다. 명랑법사(明朗法師)는 낭산 남쪽 신들이 노니는 신유림(神遊林)에 사찰(寺刹)을 건립하여 열심히 불공을 드리면 틀림없이 해결될 것이라고 왕에게 고()했다. 그러나 당나라 군대가 서해바다에까지 도달(到達)하여 육지에 상륙(上陸)하기 직전이라고 알려왔다. 너무나 급박(急迫)하므로 절을 지을 시간적 여유(餘裕)가 없었다. 명랑법사(明朗法師)는 채색(彩色) 비단으로 급하게 절을 짓고 풀로써 오방(五方)의 신상(神像)을 만든 뒤 공부와 기도를 많이 하여 깨달은 명나라 밀교 승려 12인과 함께 문두루비법(文豆婁祕法)을 썼다. 문두루비법(文豆婁祕法)은 관정경(灌頂經)이라는 밀교의 경전에 나오는 주술(呪術)인데 어떤 사람이 위기에 빠졌을 때 오방신(五方神)의 이름을 써놓은 문두루(文豆婁)를 설치한 후 주문을 열심히 외우면 모든 악이 물러나고 원상 회복이 된다는 것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고려 때까지는 문두루비법(文豆婁祕法)을 행한 단석(壇席)이 남아 있었다 하나 지금은 자취를 찾아볼 수 없다. 아무튼 문두루비법(文豆婁祕法)으로 기도를 하니까 갑자기 산더미 같은 풍랑(風浪)이 일어 당나라 군대의 배가 침몰하여 수장(水葬)되고 말았다. 5년 뒤인 문무왕 19(679)에 절을 완성하여 사천왕사(四天王寺)라 하였다. 50만 대군과 군선(軍船)을 모두 잃은 당 고종이 여러 방면으로 알아본 결과 신라가 절을 지어 불법(佛法)의 힘으로 당나라 군사를 물리쳤다는 소문(所聞)이 있어서 신라 사람인 박문준을 불러 물어보았는데 자신은 당나라에 있고 신라를 떠나온 지 오래되어 잘은 모르나 들리는 풍문(風聞)으로는 신라가 황제의 은덕(恩德)으로 통일을 하였으므로 당나라의 무궁한 발전과 황제의 만수무강(萬壽無疆)을 위한 불사(佛事)를 행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당나라 고종황제는 예부시랑(禮部侍郎) 악붕귀(樂鵬龜)를 보내어 어느 소문이 사실인지를 알아오게 했다. 신라에 오자마자 악붕귀(樂鵬龜)는 먼저 황제의 장수를 기원하는 사천왕사(四天王寺)를 보고 싶다고 했다. 신라는 사천왕사(四天王寺)를 보이면 당나라의 침략을 막기 위한 호국사찰(護國寺刹)임이 탄로가 날까 하여 속이기 위해 다른 절을 지어 악붕귀(樂鵬龜)를 그리로 안내하였으나 사천왕사(四天王寺)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는지 "여기는 사천왕사(四天王寺)가 아니라 망덕요산(望德遙山)의 절이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신라 조정은 악붕귀(樂鵬龜)에게 금, 은 보화(寶貨) 등을 주면서 고종황제에게 잘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이것이 바로 원조(元祖) 뇌물 사건(事件)이 아닐까 한다. 본국에 돌아가 황제의 수명을 발원(發願)하는 절이 틀림없다는 거짓 보고를 하였고 악붕귀(樂鵬龜)가 망덕요산(望德遙山)의 절이라고 했다 하여 망덕사라고 불렀다고 한다.

10세기 초, 경명왕 3(919)에 신라가 혼란(混亂)하자 찰흙으로 빚어 만든 형상인 사천왕사(四天王寺)의 소상(塑像)이 들고 있는 활 시위가 저절로 끊어지고, 탑의 그림자가 거꾸로 서서 움직이지 않았으며 벽화(壁畫)의 개가 소리를 내어 짖었다고 삼국유사에 있다.

고려 문종 28(1074) 7월에도 사천왕사(四天王寺)에서 27일 동안 문두루도량(文豆婁道場)을 열었다고 한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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