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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남산동은 고적과 유적이 넘친다.(1)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3년 07월 28일(금) 15:33
↑↑ 가장존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행정학 박사 윤 해 수
ⓒ 황성신문
남산동은 1914년 행정구역 폐합(廢合)에 의해 부내면 남산리라 했으며 1955년 시제(市制)의 실시에 의해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이 법정동으로 지정(指定)되었으며 지금의 행정동은 월성동인데 폐사찰(廢寺刹)과 석탑지 유물, 유적지가 너무 많아서 모두를 설명하려니까 역량(力量)이 부족하여 개략적(槪略的)으로 줄여서 몇 곳만을 소개(紹介)토록 한다.
경주시 남산동 972일대의 안말은 내촌(內村)이라고도 하는데 동남산의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풍천임씨(豊川 任氏)가 수백 년을 대를 이어 기거(起居)하고 있으며 삼국유사(三國遺事)를 근거로 하면 신라시대에 피리사(避里寺)가 있어서 피리사촌(避里寺村), 피이촌(避伊村), 피리촌(避里村), 피촌(避村)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상한 스님이 그 절에 거주(居住)했는데 법당에 앉아서 다른 염불(念佛)은 하지 않고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만을 부르며 찾았는데 그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서라벌 성(城)안 17만 호를 비롯한 성(城) 안팎의 어느 곳에서라도 들리지 않는 곳이 없었다. 스님이 열반(涅槃)하자 민장사(敏藏寺)에 위패를 모시고 스님이 살아생전(生前) 기도처였던 피리사(避里寺)를 전염불사(傳念佛寺)라 불렀다고 한다.
안말 남쪽 경주시 남산동 227-7번지 일대, 신라시대에 남산사(南山寺)가 있었던 곳으로 절은 없어지고 탑(塔)만 남아 있어서 탑말 또는 탑촌(塔村)이라고 하는데 삼층석탑은 2기이며 1939년 10월 18일 국보로 지정(指定)했다가 다시 보물 제124호로 지정(指定) 보호(保護)되고 있다.
이 사찰(寺刹)을 염불사(念佛寺), 피리사(避里寺), 봉구곡사(蓬丘谷寺)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기록되어 전해지고 있지만 사찰(寺刹)의 이름을 확정(確定) 지을 수 있는 자료(資料)가 없어서 통상 전 염불사지(傳念佛寺地)라 부르고 있다. 일제강점기(日帝強占期)에는 건물은 없고 이 일대 대부분이 농경지(農耕地)였으며 석탑(石塔)도 전부 허물어진 상태였다. 1963년 동탑의 탑재(塔材)들을 모아서 불국사역 광장(廣場)으로 옮겨 삼층석탑을 건립(建立)했는데 훼손(毁損)이 심하여 부족한 탑재는 도지동 이거사지의 폐탑(廢塔)을 옮겨서 함께 사용해서 완성(完成)했다. 염불사지(念佛寺址)를 수차례(數次例) 발굴 조사를 했으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이것을 다시 해체(解體)하여 남산동에 있는 염불사지(念佛寺址)로 옮겨와서 삼층석탑 두 기를 다시 만들었는데 2009년에 복원(復元)을 완료(完了)하여 현재의 상태이다.
삼층석탑 두 기 동쪽의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223-1번지에는 조그마한 연못이 있는데 그곳에 사는 연세 많은 분들은 양기못이라고 하며 사금갑설화(射琴匣說話)속에 등장하는 노인이 봉서(封書)를 갖고 나왔다는 서출지(양피못)인데 일제강점기(日帝強占期)때 지금의 서출지(경주시 남산동 974-1번지)로 바꾸어 버렸다고 한다.
경주시 남산동 974-1번지의 서출지(書出池)가 1964년 7월 11일 사적으로 지정(指定)되었다. 면적은 7,000㎡이고 못의 둘레는 약 200m이다.
신라 소지왕이 488년 즉위(卽位)한 지 10년째 되던 해 정월 15일 보름날 남산 기슭에 있었던 천천정(天泉亭)에 행차(行次)하였을 때, 까마귀와 쥐가 나타나서 울더니 쥐가 사람의 말로써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 보라”고 하므로 신하(臣下)에게 그렇게 하라고 했다.
남쪽의 피촌(避村, 壤避寺村)의 못가에 이르자 두 마리의 멧돼지가 한창 싸움을 하고 있어 그것을 정신없이 보다가 까마귀 행방(行方)을 놓쳐 버렸다. 그래서 어찌할 바를 몰라 주위를 헤매던 중 문득 못 속에서 한 노인이 나타나 봉서(封書)를 건네주어 왕에게 그 봉투(封套)를 올렸다.
봉투(封套) 겉에는 “이 봉서(封書)를 열면 두 사람이 죽을 것이고 개봉(開封)하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을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두 사람이란 일반인(庶民)이고 한 사람은 왕을 말한다.”고 하는 일관(日官)의 권유에 따라 봉서(封書)를 열었는데 “금갑을 쏘아라(射琴匣)”라고 하였다. 소지왕은 대궐(大闕)로 돌아와 거문고 갑을 활로 쏘게 하니, 왕실에서 분향수도(焚香修道)하는 중이 궁주(宮主)와 은밀히 간통(奸通)하며 흉계(凶計)를 꾸미고 있다가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이 못에서 봉서(封書)를 받아 소지왕의 암살(暗殺)을 방지하는 계책(計策)을 알려주어 궁중(宮中)의 간계(奸計)를 막았다고 해서 서출지(書出池)라고 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정월 대보름날을 오기일(烏忌日)로 정해 찰밥으로 동래 어귀에서 까마귀 대접(待接)을 하며 제사(祭祀)를 지내는 풍속(風俗)이 되었는데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우나 60~70년대에는 흔히 행(行)해지고 있었다.새남산은 신촌(新村)이라고도 하며 여러마을 중 가장 늦게 형성된 안마을 북쪽의 마을이다.
경주시 남산동 1156-506번지 일대에 옛날 순못이 있었는데 이것을 메우고 집을 지어서 많은 사람들이 살았다는 마을이라고 하여 순지촌(筍池村)이라고 칭(稱)했는데 동남산의 남쪽 마을이라고 하여 남촌(南村)이라고도 했다. 지금은 마을은 없어지고 전(田), 답(畓), 임야(林野)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경주시 남산동 1156-212번지 임야(林野)가 못둑의 형태로 일부 남아있다.
순지촌(筍池村)에서 평동의 수북마을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는데, 순못고개, 또는 수뭇고개라고 한다.
경주시 남산동 920-1번지(경주시 칠불암길 6)의 통일전(統一殿)은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위엄(威嚴)을 계승(繼承)하고 우리나라의 남북통일에 대한 의지(意志)와 염원(念願)을 위한 것으로 경내(境內)에는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 문무대왕(文武大王), 김유신(金庾信) 장군의 영정(影幀)이 모셔져 있고 통일을 위하여 목숨도 불사하며 싸운 격전(激戰)의 현장을 보여주는 기록화(記錄畫)가 회랑(回廊) 곳곳에 길게 전시(展示)되어 있다. 역사적 의의(意義)와 통일전(統一殿)을 세운 뜻을 담은 기념비(紀念碑)도 있다. 통일전(統一殿)은 197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指示)로 건립(建立)되었다.
-다음호에 계속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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