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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 박사
윤 해 수 | ⓒ 황성신문 | 시래동 225번지에는 특산품(特産品)인 주식회사 경주법주가 있다. 경주법주는 승려(僧侶)들이 마시는 술이라고 하여 불법(佛法)에서 법주(法酒)라고 했다는 설(說)과 왕이나 명문가(名門家)에서 제사(祭祀)가 있으면 예법(禮法)에 따라 술을 빚었기 때문에 법주(法酒)라고 하여 제주(祭酒)로 올리던 술이었다는 설(說)도 있다.
신라시대(新羅時代)에 귀족(貴族)들과 화랑(花郞)들이 즐겨 찾았던 술이었다고 하나 검정(檢定)할 방법(方法)은 없는데 아무튼 술을 만드는 방법(方法)이나 먹는 주법(酒法)이 엄격(嚴格)했기 때문에 법주(法酒)라고 했다고 하는 데는 이의(異意)를 제기(提起)할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경주법주는 경주교동법주와 함께 민가(民家)에서 자손(子孫) 대대로 전해 내려오던 술이었는데 일설(一說)에 의하면 교동법주는 맏며느리에게 경주법주는 맏아들에게만 비법(祕法)을 전수(傳授)했다고 한다. 경주법주는 60년대에 아들은 없고 딸만 둘을 시집보낸 전수자(傳授者)가 경주시 노동동 280번지 일대(一帶)의 술도가{주조장(酒造場)}에서 술을 만들어 팔고 있었는데 임종(臨終)을 맞아 맏사위에게 전수(傳授)하려고 연락(連絡)을 하였으나 숨을 거둔 후(後)에 도착하여 비법(祕法)을 전수(傳授)하지 못했다고 하며 그래서 폐업(閉業)하고 말았다고 한다.
이후(以後) 주식회사 금복주에서 경주법주 제조면허(製造免許)를 받아 1972년 9월에 자회사(子會社)인 주식회사 경주법주를 설립(設立)했다고 하며 처음에는 교동법주처럼 직접 손으로 빚었는데 옛날의 제조기법(製造技法)을 복원(復原)해 발전(發展)시키면서 현대적(現代的) 시설(施設)을 갖춘 자동(自動) 기계화(機械化)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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