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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삼기 · 팔괴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03일(금) 15:09

↑↑ ▲신라 삼기 · 팔괴
ⓒ 황성신문

↑↑ 대구 한비수필학교장 명예문학박사 수필가 이영백
ⓒ 황성신문
우리들은 오늘날 21세기 과학이 발달한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신라시대에 입으로 전해 오거나 현대과학으로도 풀기 어렵고 기이한 것으로 세 가지와 여덟 가지 괴상한 것이 있다. 이를 흔히 신라의 삼기 팔괴(三奇八怪)라고 부른다.

먼저 삼기는 옥적(玉笛, 피리, 萬波息笛), 신종(神鐘, 에밀레종, 奉德寺), 금척(金尺, 금자)을 말한다.

옥피리는 불면 소원대로 이루어진다. 적병이 쳐들어올 때 불면 물러나고, 병자 앞에서 불면 병이 낫는다. 가물 때 불면 비가 오고, 장마 때 불면 날이 개인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파도가 심할 떼 불면 평온해진다. 그러나 그 옥피리는 신라 땅 이외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고, 반드시 한 사람만이 불 수 있다고 한다. 참 기이하다.

신종은 여아(女兒)의 희생으로 이 종이 만들어졌고, 황동 십이만 근이나 들었으며, 사람의 새끼손가락으로 쳐도 소리가 난다고 한다. 심지어 그 소리는 어미 때문에 시주를 당하였기에 어미를 원망하는 소리인 ~~.”라고 아이 울음소리로 들린다. 참 기이하다.

금자는 이미 죽은 사람이라도 이 자로 재기만 하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다. 경주시 건천읍 금척리 고분 속에 있다하나 아무도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 “일제침략기시대에 왜인이 발굴하려다가 죽고 말았다는 구전이 돌고 있다. 참 기이하다.

신라 팔괴는 계림홍엽(鷄林紅葉), 월지부평(月池浮萍), 백율송순(栢栗松筍), 문천도사(蚊川倒沙), 불국영지(佛國影池), 금장낙안(金丈落雁), 남산부석(南山浮石), 서산모우(西山暮雨) 등이다.

신라 팔괴를 앞에처럼 정하였다고 하나 사람에 따라 여섯 가지를 더 들고 있다. 경주는 괴상한 곳이 많다는 뜻이다. 오산낙조(鰲山落照), 나원백탑(羅原白塔), 불국십발(佛國十鉢), 기림오색(祇林五色), 봉황부필(鳳凰浮筆), 오산자하(鰲山紫霞) 등으로 말이다.

신라 삼기와 팔괴는 참 기이하고, 괴상한 것이다. 특히 계림홍엽은 신라가 망하는 것을 최치원선생의 시에서 계림의 누른 잎, 곡령의 푸른 솔이라 암시한다. “계림홍엽 곡령청송(鷄林紅葉 鵠嶺靑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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