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루게릭병 환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또 돕고자 마련된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 이 시들해져 있는 우리사회의 기부 문화에 신호 탄을 쏘아 올리면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 캠페인은 지명된 사람이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1백 달러를 기부하는 형식으로 사회 유 명인사를 비롯해 연예인 등에 널리 퍼지면서 루 게릭병 환자에 대한 관심과 도움이 집중됐다. 최 양식 경주시장도 시청 앞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 지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기부라는 베품에는 정해진 방법이 없 다고 하지만 사실상 형편이 어렵거나 상황이 좋 지 못한 사람들에겐 제약이 많은 건 사실이다. 여기 베품에 관한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하나 소 개하고자 한다.
오래전 어떤 젊은이가 석가모니를 찾아가 이 렇게 호소했다. “저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빈 털털이입니다. 남에게 베풀며 살고 싶어도 줄 것 이 있어야 주지 뭘 줄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석가모니는 젊은이에게 “그렇지 않으 니라, 아무리 재산이 없더라도 줄 수 있는 일곱 가지는 누구나 다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첫째는 화안시(和顔施)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이요.
둘째는 언시(言施)
말로써 얼마든지 베풀 수 있으니 사랑의 말, 위로
의 말, 격려의 말, 양보의 말, 부드러운 말 등이다.
셋째는 심시(心施)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것이다.
넷째는 안시(眼施)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보는 것처럼 베푸
는 것이요.
다섯째는 신시(身施)
몸으로 때우는 것으로 남의 짐을 들어준다
거나 일을 돕는 것이요.
여섯째는 좌시(座施)
때와 장소에 맞게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는 것이고,
일곱째는 찰시(擦施)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