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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관련 상식에 대한 진실과 거짓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6월 04일(월) 15:34
감기는 코와 목 부분 등 호흡기 점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3~10일 이내에 자연 치유된다. 1년에 평균적으로 성인은 2~4회, 어린이는 6~8회 정도 걸리면서 사람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급성 질환 중 하나다. 우후죽순으로 불어나는 감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민간요법의 허와 실에 대해 알아본다.
Q.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먹으면 감기가 빨리 낫나요? X
과음은 면역을 떨어뜨리고 점막 염증을 악화시킨다. 또한 탈수를 일으켜 오히려 술 마신 다음 날 감기가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고춧가루에 함유된 캡사이신은 진통 효과가 있고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많아 면역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자극성이 강해 염증이 생긴 인후에 자극을 줄 수가 있다. 감기 증상에는 위장관계 증상도 포함돼 있는데 고춧가루는 위장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더욱이 술 마시면서 흡연까지 한다면 흡연 자체가 기도의 객담 배출을 막아 감기가 낫는 것을 막는다.
Q. 뜨거운 생강차를 마시면 감기에 좋나요? X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각종 병원성 균 등에 대해 강한 살균 작용이 있으며 차를 끓여 마시면 수분 보충도 되어 좋다. 그러나 너무 뜨거운 차를 마시면 인후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인후에 자극이 되지 않게 적정한 온도로 식혀서 마시도록 한다.
Q. 펄펄 끓는 방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자면 감기가 낫나요? X
감기로 인해 열이 나는 것은 우리 체내에 염증이 일어나면서 체온이 올라가는 상태이므로 손발은 따뜻하게 하고 몸은 체온이 내려가도록 가볍게 입어 열을 내려야 한다. 고온의 난방을 해놓은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다가 고열이 나면 오히려 열경련을 일이킬 수 있다.
Q.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면 감기가 빨리 낫나요? X
감기에 걸려 열이 날 때 땀이 쭉 나면서 열이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우리 몸의 열을 땀이 식혀주는 것으로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그렇지 않고 방치하면 탈수가 일어나면서 고열이 난다. 결론적으로 사우나에서 땀을 쭉 빼면 오히려 덥혀지고 탈수가 되면서 열이 더 나게 된다.
Q. 감기 환자의 코를 따뜻한 소금물로 씻어주면 증상이 가벼워지나요? O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은 코 안의 바이러스를 밖으로 내보내고 콧 속 점막의 습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잘못 하다 기도로 넘어가면 폐렴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된다.
Q. 비타민 C복용이 감기에 효과가 있나요? △
일부 연구에서는 비타민C 복용이 감기 증상과 기간을 줄였다고 하나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는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고농도 비타민C 치료가 면역 증강에 효과가 있다고 하므로 이는 추후 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 예방학적으로 비타민C를 평소 매일 복용할 경우 감기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편, 아연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감기의 유병 기간을 줄여준다는 보고도 있다.
Q. 기침에는 꿀이 효과가 있나요? △
꿀이 기침의 빈도를 줄였다는 보고도 있으나 근거는 부족하다.
Q. 감기에 걸리면 잘 먹어야 빨리 나을까요? X
감기 바이러스가 위장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너무 무리해서 음식을 먹으려다가 오히려 설사를 하거나 체하게 되면 탈수 증상이 동반되면서 감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
입맛이 너무 없을 때는 소화가 잘되는 죽을 먹는 것이 좋다. 물을 수시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찬물을 먹으면 위장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Q. 감기에 걸리면 집에 꼼짝 않고 쉬어야 하나요? X
오히려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빨리 감기가 낫는 데 도움이 된다.
Q. 독감 예방접종을 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나요? X
독감과 감기는 다른 질환으로 감기의 원인은 계속해서 변종을 일으키는 수많은 바이러스이고 독감의 원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다.
Q. 감기는 타액을 통해 전파가 안 되나요? X
전염은 환자에서 배출되는 바이러스의 양과 감염된 환자에게서 얼마나 가깝게 오랫동안 노출되었는지가 중요하다. 감기 바이러스는 사람 피부에서 2시간 정도 생존하며 외부환경에서도 수 시간 생존 가능하므로 오염된 표면의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이러한 직접 접촉이 가장 주된 전염경로이다. 또한 비말전염도 가능하므로 기침뿐만 아니라 대화나 호흡, 키스를 하거나 술잔을 돌려먹는 등의 행위로도 전파될 수 있다. 감기환자의 타액에서는 바이러스가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으나 이는 소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일 뿐 이다.
따라서 감기 환자는 콧물이 다른 사람이 만질 수 있는 곳에 묻지 않도록 잘 처리해야 하고, 예방으로는 손 씻기를 잘하는 것이 감기의 전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Q. 빨리 낫고 싶으면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나요? X
감기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복용하면 빨리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고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는 약이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항생제는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내성을 키워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 적절한 감기 예방법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과 휴식, 적당한 음식,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는 한편, 절주, 금연, 위생 관리를 잘하는 것이 첫 번째다.두 번째는 잦은 환기, 적당한 실내 온도와 적절한 습도 유지다. 밀폐된 실내에 미세 먼지나 오염물질이 가득차고, 감기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그 공간으로 들어올 경우 쉽게 전파 된다.호흡기 질환은 주로 직접 접촉과 비말감염으로 전파되므로 개인 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를 입에 대고 휴지가 없을 때는 팔꿈치를 향해서 한다. 끝으로 추우면 실내에만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혹한만 아니라면 운동과 외출을 규칙적으로 유지해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어 우리 신체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17년 4월호 발췌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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