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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똑똑하게 극복하기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07일(화) 15:24

한겨울이 지나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만 되면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의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연일 경보가 울리고 있어 코 건강이 위협을 받는 시기이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최근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과 원인 등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시기에 가장 심해지는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은 최근 환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보통 사람에게는 그다지 해롭지 않은 공기 중의 원인 물질(꽃가루, 집먼지 등)이 코로 들어가 복잡한 면역반응을 거친 후 예민하게 반응하여 증상을 유발하게 하는 면역질환이다.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영아 습진, 두드러기도 같은 계통의 질환이다.
▶ 알레르기 비염의 의심증상
열, 몸살 같은 감기 증상 없이 발작적으로 재채기가 나면서 물같이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막히면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증상이 가장 심하다.
▶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물질
1년 내내 증상이 지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실내의 알레르겐(항원)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대표적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사람의 비듬을 먹고 살며 이 진드기의 배설물이라든지 진드기의 찌꺼기 등이 먼지가 되어 코 안으로 들어가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시키게 된다. 특정 계절에 증상이 심해지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나무나 잡초의 꽃가루 같은 물질이 주요 원인이다.
2월 말 부터 5월 경의 봄에는 자작나무, 오리나무 등의 나무 종류에서 나오는 꽃가루가 많고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의 가을에는 쑥, 돼지풀, 잔디 등의 풀 종류에서 발생하는 꽃가루가 많다. 이러한 식물들은 강변 녹지나 공원은 물론 아파트 화단에도 있다.
봄철에 하얗게 날아다니는 솜털 같은 것을 꽃가루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꽃가루가 아니라 꽃씨이며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
▶ 미세먼지와 알레르기 비염
앞서 말했듯이 알레르기 비염에는 특정 유발물질이 있어서 그 물질이 코 안으로 들어오면서 알레르기 비염의 증세가 생긴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 자체만으로도 환자의 코 안은 매우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원인 물질이 아닌 미세먼지, 매연, 담배연기, 찬 공기 등의 자극에도 쉽게 반응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이 유발된 동물 모델에서 미세먼지 노출 시 비강세척액 내 각종 염증 세포들과 알레르기 비염을 매개하는 매개물질 등이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코 점막을 자극하여 점액을 증가시키고, 각종 알레르기 반응 매개물질을 증가시킴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미세먼지를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코는 공기 속 먼지를 걸러내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한다. 최근 ‘미세먼지를 입으로 흡입하는 것보다 코로 흡입하는 게 더 치명적이다’라는 말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코로 숨을 쉴 때는 콧속 점막 등이 미세먼지를 흡착해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입으로 공기를 들이마실 때는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없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은 피해야 한다.
▶ 봄철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회피요법
꽃가루는 비가 오면 줄었다가 맑고 바람 부는 날이면 많아지므로 이런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꼭 나가야 한다면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집 밖에서 옷을 털고 집에 들어가면 바로 세수나 샤워를 한 후 외출할 때 입은 옷을 침실에 두지 말고 따로 두는 것이 좋다. 집 창문은 하루 한두 번만 열고 가급적 닫아 둔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창문을 닫는 것이 좋다.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은 1년 내내 있지만 가을 환절기면 증상이 더욱 심해져 다음 해 봄까지 계속 된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철저한 청소가 필수이다. 물론 원인 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만으로 조절이 안 되는 심한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 같은 알레르기 검사 후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같은 약물치료로 치료할 수 있으며, 심한 코막힘은 수술적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19년 4월호 발췌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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