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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관리 센터 ‘간’ 건강 챙기기에너지 챙기기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3년 12월 29일(금) 13:36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면 간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이런저런 자리에서 술을 마실 기회가 늘고 또 피로가 축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만과 과도한 약물 섭취도 에너지 관리 센터인 간을 피곤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간의 중요성과 기능
간은 인간의 몸에서 가장 큰 대사 기관으로, 다양한 기능을 하는 만큼 우리 몸의 전체에 관여하며 건강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간은 간세포라는 특별한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간세포들은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생화학적 과정에 관여한다. 첫째, 간은 우리 몸의 에너지 관리 센터다. 섭취한 음식은 소화 과정을 거친 후 간으로 전달되며, 간은 이를 에너지로 변환하거나 필요에 따라 저장한다. 둘째, 간은 당류와 지방을 대사하여 에너지를 생성하며, 필요에 따라 이들을 사용한다. 셋째, 간은 우리 몸의 해독 센터로서 흡수된 약물, 화학물질, 알코올 및 기타 독성물질을 중화하거나 변환하여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과정이 없다면이 물질들은 우리 몸에 축적되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넷째, 간은 생산 공장의 역할도 한다. 우리 몸에서 필요한 혈액 응고 관련 단백질 및 여러 호르몬을 생성한다. 이 외에도 간은 비타민과 무기질을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 몸에 공급한다.
이렇게 다양하고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간이 손상되면 우리 몸 전체의 건강에도 큰 영향이 미치게 된다. 하지만 간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간의 소리 없는 외침을 꾸준히 듣고, 적절한 관리와 예방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
간은 우리 몸의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로,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외부 및 내부 요인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다음은 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다.
알코올: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간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며, 알코올성 지방간 혹은 알코올성 간염을 거쳐 알코올성 간경변 혹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만 및 대사증후군: 지방간의 주요 원인으로 높은 칼로리 섭취,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으로 인해 생긴 비만 및 대사 이상 등이 있다. 지방이 간에 축적되면 간세포에 염증이 발생하고, 장기적으로 간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간염 바이러스: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는 만성적으로 간에 염증을 일으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주범이다.
약물: 일부 약물의 경우, 특히 과다하게 섭취되거나 장기간 복용할 경우 간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 등도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자가면역성 간질환: 몸의 면역체계에 의해 자신의 간세포를 공격할 수 있고 이로 인하여 간이 손상될 수 있다.
유전적 요인: 특정한 유전적 변화로 인하여 간 질환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혈색소증과 윌슨병 등이 포함된다.
피로 및 스트레스: 지속적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간의 기능을 약화할 수 있다.
간질환의 종류 및 치료법
알코올성 간질환: 금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아직 간경변으로 진행하지는 않은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일정 기간 이상 금주를 하게 되면 매우 호전되거나 완치될 수 있다. 이미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경우는 금주를 한다고 간경변이 소실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심한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비알코올 지방간: 주로 비만, 대사증후군이 원인이 되어 생기며 단순지방증(간 내에 비정상적으로 지방이 축적되는 상태)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을 거쳐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현재까지 비알코올 지방간의 치료제로서 승인받은 약제는 없으나 체중 감량, 식이조절, 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하여 호전될 수 있다.
바이러스성 간염: B형 간염의 경우 완치는 힘들지만,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하여 잘 관리하면 합병증 발생 및 간암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모든 사람이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만성 B형 간염이 있다면 의사와의 상담을 통하여 항바이러스 치료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만성 C형 간염의 경우에는 2달 내지 3달 정도 경구약제 투약 시 매우 높은 확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이전에는 만성 C형 간염 치료를 위해 주사약제를 투약했기 때문에 번거롭고 부작용이 많으며 그 효과도 떨어졌지만, 현재는 간편한 경구약제로 별다른 부작용 없이 완치가 가능하다.
자가면역성 간질환: 희귀한 질환이지만 최근 진단이 늘면서 그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자가면역성 간염의 경우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치료를 통하여 간의 염증을 줄일 수 있고,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의 경우 고용량의 우르소데옥시콜산(ursodeoxycholic acid)을 사용한다.
간경변증: 간의 염증 및 손상이 지속되어 흉터로 남아 간이 딱딱하게 굳어진 상태로,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간경변증은 대상성 간경변증과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구분된다. 대상성 간경변증은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기는 했으나, 그로 인한 합병증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비대상성 간경변증은 간경변으로 인하여 복수, 황달,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 간신증후군, 자발성세균성 복막염 등 여러 합병증이 나타나는 상태로 이 경우 간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간암: 간에 생기는 암 중 주로 간세포암을 의미한다. 암의 병기(진행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 간 기능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 수술, 고주파열치료, 간동맥화학색전술과 방사선치료 그리고 전신항암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간암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간 건강을 지키는 예방법
간 건강을 지키려면 다양한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간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주요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균형 잡힌 식사: 간은 우리 몸의 주요 대사 중심지로 균형 잡힌 식사는 간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적절한 칼로리를 섭취하고 지나친 지방 섭취나 단 음식을 피하며 정제된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데 낮은 지방 함량의 육류, 흰살생선, 콩, 저지방 유제품 등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 섭취 또한 중요하다.
체중관리 및 운동: 비만은 비알코올 지방간의 대표적인 원인이므로 체중관리가 중요하다. 적어도 1주일에 3번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 섭취 제한: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간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이미 알코올성 간질환이 있다면 금주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금주가 어렵다면 절주를 해야 하고,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적정량 내에서 즐기고 과음을 피하도록 한다.
백신 접종: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백신 접종을 통하여 예방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B형 간염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고 항체가 없을 경우 백신 접종을 통하여 예방하자. 또한, 급성 A형 간염의 경우에도 드물지만 전격성 간염 및 사망과 같은 심각한 경과를 보일 수 있으므로 A형 간염 백신도 맞는 것이 좋다.
개인위생 관리: 간염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용품(면도기, 칫솔 등)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으며,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지켜야 한다.
출처: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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