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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면, 새로운 명칭과 함께 새로운 꿈을 꾸다
문무대왕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하는 지역 명으로 새로운 도약 꿈꿔…
푸른 하늘과 산·바다·유적지·문무대왕 해양역사관 등 자연과 역사 아우른 관광지로 비상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1년 07월 23일(금) 14:23

ⓒ 황성신문
경주시 양북면이 오랫동안 사용하던 명칭을 뒤로하고 지난 4월 1일부터 ‘문무대왕면’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일제 강점기에 지역 정체성과 무관하게 단순히 방위에 기초해 붙여진 지명인 ‘양북면’이 비로소 역사와 고유성을 띤 ‘문무대왕면’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양북면이 문무대왕면으로 바뀌게 된 배경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부터 주민들 사이에 지역 특색을 살리는 새로운 지명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 목소리가 점점 커져 2020년 6월 읍면동 명칭변경 수요조사에서 지역 내 20곳 마을 중 13곳이 명칭 변경에 동의했다.
같은 해 10월에 실시된 행정구역 명칭변경 주민설문조사 결과 1천288세대 중 1천137세대(88.3%)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 명칭조사에서는 대종천면, 토함산면 등의 후보들을 제치고 ‘문무대왕면’이 76.5%의 압도적인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런 결과는 문무대왕면 주민들이 문무대왕릉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고, 새로운 지역명과 함께 힘찬 도약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하고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한 왕의 뜻이 묻힌 문무대왕릉이 천년 넘게 지켜 온 경주의 동해바다는 이렇게 ‘문무대왕면’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 황성신문
◼ 문무대왕면, 경주의 새로운 관광 중심지로 발돋움
문무대왕면으로의 명칭 변경과 함께 내륙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동해안(동경주) 지역이 새로운 관광메카로 거듭난다.
문무대왕면은 120㎢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다양한 관광자원과 천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문무대왕 수중릉(사적 제158호), 호국정신이 깃든 감은사지 3층석탑(국보 제112호), 기림사, 골굴사 등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관광자원과 푸른 하늘, 산, 바다 등 천혜의 자연이 있다.
그리고 새롭게 조성될 ‘문무대왕 해양역사관’과 ‘지역축제’ 등이 함께 어우러져 문무대왕면은 동해안의 ‘해양역사 테마관광도시’로 비상할 것이다.

ⓒ 황성신문
△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조성
먼저 삼국통일 위업을 이룬 문무대왕을 기념하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오는 2023년에 지어진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사업비 121억 원을 들여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671번지 일원 대본초등학교 폐교 부지(9천102㎡)에 지어진다. 1층에 문무대왕 청소년아카데미를 비롯해 해양마린스쿨, 체험장, 카페 등이 들어서며, 2층에는 문무대왕 자료관, 문무대왕 해양교류관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
역사관이 조성되면 문무대왕의 삼국통일 과정과 만파식적 설화를 중심으로 문무대왕 수중릉, 이견대, 감은사지 등 역사유적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 황성신문
△ 문무대왕 유조비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들어설 대본초등학교 부지에 올해 5월 삼국통일의 대업과 애민정신의 뜻을 기리기 위한 ‘문무대왕 유조비’가 세워졌다.
유조비는 삼국통일을 이룬 해인 676년을 상징하기 위해, 문무대왕의 유언이 새겨진 6.76m 높이의 비석으로 제작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황성신문
△ 문무대왕 전국 자전거 대회
경주시는 매년 7월 21일을 문무대왕의 날로 정해 문무대왕의 업적을 기린다는 계획이다. 이 날은 문무대왕이 돌아가신 681년 음력 7월 1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이다.
또 이날 문무대왕을 기리기 위한 ‘문무대왕 전국 자전거 대회’도 열린다. 역사 유적지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대회 개최로 문무대왕의 애국·애민정신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하지만 코로나가 종식되고 나면 전국 자전거 애호가들의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 황성신문
◼ 변화를 꿈꾸는 문무대왕면
문무대왕면으로 지명이 바뀌며 지역엔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문무대왕면 행정복지센터는 명칭 변경 후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행정복지센터 표지석 정비를 시작으로 게시판을 정비했고, 주민자치센터 현판도 교체했다.
문무대왕면우체국을 시작으로 양북파출소 등 여러 관공서도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이며, 국도와 지방도의 도로표지판도 모두 새 이름으로 교체됐다.
문무대왕면을 비롯한 감포읍, 양남면 등 동경주 지역의 특산품은 산딸기, 토마토, 부추, 천혜향, 한우, 참가자미 등이 유명한데, 문무대왕면 브랜드를 접목하게 되면 지역민들의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최고 특산물인 토마토 브랜드는 양북한방토마토에서 문무한방토마토로 변경돼 유통이 되기 시작했다.
또 명칭 변경 이후 문무대왕 수중릉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봉길대왕암해변에 관광객이 늘고 있으며, 인근 대종천(大鍾川) 일대는 ‘차박’의 성지로 알려지며 지역홍보에 단단히 한몫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무대왕면이 새 명칭과 함께 역사문화와 해양레저를 아우르는 관광벨트로 비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륙지방의 동부사적지, 보문단지와 함께 경주 관광의 한 축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치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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