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최남억 대표이사 | ⓒ 황성신문 | 제9대 전반기 경주시의회 의장은 누가 될 것인가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가와 시의회 주변에선 당연히 다선 위주로 교통정리가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과 다선중에 특출한 인물이 없어 재선의원 중에 의장이 선출될 것이라는 엇갈린 의견도 나온다.
9대 경주시의회는 국민의힘 18명, 더불어민주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원 구성이 됐다. 따라서 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에서 나올 것이란 관측에는 이견이 없다.
현행 경주시의회 의장 부의장 선거는 사전 등록과 정견발표를 할 수 없으며, 재적의원 전원을 후보자로 해 모든 의원이 1명의 이름을 표기하는 방식으로 하는 이른바 교황 선출방식이다. 한 마디로 ‘깜깜이’ 선거인 것이다.
물론 당협위원장인 김석기 국회의원의 의중이 절대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지만 국회의원 선거를 2년 앞둔 상황에서 반란표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김석기 의원은 3선에 도전할 것이란 소문이 지역 정가에 정설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어쨌든 2년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시의원과 국회의원이 갑과 을이 바뀐 상태에서 김석기 의원의 시의회 장악력이 힘을 발할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특히 3선 이상 다선의원들의 면면을 아무리 살펴봐도 자체발광 의원은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의장은 21명의 시의원을 대표하고, 시민 대의기관의 장으로써 끝나지 않는다.
대다수 의원들을 통솔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해야 하며, 지도력과 덕망 또한 갖춰야 한다.
능력검증이 안 된 상황에서 다선의원이라고 막강한 권한과 막중한 책임, 의무가 따르는 의장을 맡길 수는 없는 것이다.
일례로 영천시의회는 제7대 후반기 의장에 김순화 여성비례대표 초선의원이 의장을 한 적도 있다. 물론 전반기 의장을 지낸 권호락 의장이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으나 상임위를 구성하지 못해 사퇴하면서 벌어진 일이긴 하다.
경주시의회 의장은 영천이나, 청송, 영덕, 울진, 의성 영양군 의장들과는 절대적으로 무게감이 다르다. 국제회의를 포함한 내외 귀빈들이 연간 수 번씩 경주를 방문한다. 경주는 국제도시인 것이다. 그동안 사회활동을 통한 국제적인 경험과 중량감, 덕망 등을 고루 갖춰야 한다.
경주시의회 9대 전반기 의장 선출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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