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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지역민들과 함께 동반성장 해야한다”
신뢰와 의리를 목숨처럼 생각하는 사람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18일(월) 17:25
ⓒ 황성신문
“기업은 지역민들과 함께 동반성장 해야한다”…신우레미콘(주) 윤영식 대표이사 인터뷰… 신뢰와 의리를 목숨처럼 생각하는 사람… 한 달에 두 번 이상 직원들과 ‘밥 그릇 소통’ 통해 격의 없는 대화…기업의 이윤 사회 환원은 기업가의 정신… 지역 일에 앞장서서 봉사
“기업은 지역민들과 함께 동반 성장해 가야 합니다…”
신우레미콘(주) 윤영식 대표이사의 경영윤리다. 2006년부터 경주시 외동읍에서 신우레미콘을 경영하는 윤영식 대표이사는 이윤을 창출해야하는 기업을 경영하면서도 지역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앞장선다.
윤 대표이사는 “기업이 이익을 창출하게 되면 사회에 환원을 해야한다”면서 “기업의 손익을 따지기 전에 주변을 돌아보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때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며 경영 철학을 말하고 있다.
그는 2006년 외동읍에 신우레미콘을 창업한 이래 현재까지 5개의 레미콘 회사를 설립한 초인적인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를 말할 때 우리는 ‘타고난 능력의 소유자’라고 말하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은 “피 나는 노력과 의리, 신뢰를 목숨처럼 여기는 사람”으로 평가한다. 본지는 윤영식 대표이사의 경영철학과 본인만의 경영 노하우를 들어보기 위해 지난 12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언론 인터뷰를 한사코 거절하는 그를 세 번의 요청 만에 1시간의 시간을 할애 받을 수 있었다. 1시간의 인터뷰 중에도 수십통의 전화가 걸려와 대화가 끊어져 불편 했지만 그의 바쁜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인터뷰 내내 느낀 점은 기업체를 다섯 곳이나 경영하는 CEO라는 이미지 보다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수더분함이 묻어나는 얼굴은 신뢰가 짙게 배여 났다.

ⓒ 황성신문
◆정말 뵙기가 힘들었다. 특별히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이유가 있나
변두리에서 레미콘이나 만들어 파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웃음) 그리고 특별히 내세울 것도 없으며 그냥 사업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에 거절을 했는데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다.
이렇게 만났으니 인터뷰에 성실히 응하고 답변 하겠다. 이왕 쓸 거면 잘 좀 써 달라. (크게 웃음)
◆레미콘 사업에 뛰어든 특별한 동기라도 있나. 쌍용양회 사보를 보면 쌍용과의 인연이 특별 하던데
외환위기 당시 저는 골재 사업을 하고 있었다. 그때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어렵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그런 가운데 1997년 쌍용양회 울산지사에 골재를 공급하게 됐다. 힘든 과정을 쌍용양회와 한배를 타고 끝까지 함께 가겠다는 각오를 했다. 이때 쌍용의 의리를 느낄 수 있었고, 그런 믿음이 저를 레미콘 사업에 뛰어들게 만든 동기다.
2006년 7월 쌍용양회 경주사업소를 임차해서 신우레미콘을 설립했고, 2010년 12월 최종 인수 했다. 창업 때부터 줄곧 쌍용과 거래를 해 왔다.
그런 믿음이 바탕이 되어 레미콘 사업을 계속하게 됐고, 신우 울산공장과, 영화레미콘, 흥진레미콘,
영진레미콘 등 사업을 확장해오게 됐다. 개인적으로 쌍용과의 인연을 중요시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장 일까지 너무 꼼꼼히 챙겨 직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말도 들린다
어느 조직이든 오너에 대한 불만이 없는 조직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그러나 저는 직원들과 최소 한 달에 두 번 이상 저녁을 함께하며 소통을 하고 있다.
소통을 통해 업무를 추진하기 때문에 직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밥그릇 소통’ 은 끈끈한 가족애를 만든다. 또 특별한 약속이 없는 날은 무조건 직원들과 식사를 같이 하면서 격의 없는 대화를 한다. 회사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해온 몸에 밴 행동이다.
결국 제품의 품질과 설비정비 등을 직접 점검한다는 것은 우량제품을 생산해 공급해야 하는 기업의 이미지 함양에 배합 된다고 봐야한다.
오너가 제품생산의 전 과정을 알아야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고, 양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제품의 가격에서 타 제품과 비교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시장경제의 원리는 양질의
제품을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어야한다.
원재료 구입비는 어느 회사든 비슷할 것이다.
그러면 결국 제조원가를 절감해야 한다는 것인데, 제조원가 절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동력 절감에 있다고 봐야한다.
설비의 자동화를 통한 인건비 절감도 중요 하지만 그것은 교과서 적인 시스템으로 어느 기업이든 다 하고 있는 통상적인 구조다.
저는 최소 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1부터 10까지의 과정이 있다고 보면, 그 과정을 그림으로 그려 직원들의 동선을 줄이는 것이다.
1에서 10까지 진행을 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있어선 안 된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생산과 출하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데서 답을 찾고 있다.
덧붙여 지난해 우리 신우레미콘을 비롯한 각 사업장에서 90만㎥의 레미콘을 생산, 공급했다.
2013년에 비해 판매량은 조금 떨어 졌지만 어려운 주변 환경을 생각한다면 결코 적은 실적이 아니다. 이는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바 업무를 충실히 한 결과다.
저는 건설현장을 찾아가 직접 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또 납품되는 현장을 뛰어다니며 공급이 원활한지, 제품에 문제는 없는지도 귀 기울여 체크한다. 그것이 납품 처에 대한 신뢰고 의리다.
ⓒ 황성신문
◆5곳의 레미콘 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며 레미콘계의 대부로 불리고 있다. 더 이상 사업 확장의 계획이 있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선 매년 8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최소 7곳의 사업장을 운영해야 한다.
그렇게 됐을 때 자금력이나 사업의 자생력 등 모든 부분에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수 있다. 따라서 지금 계획은 레미콘 사업장의 추가 조성을 연구하고 있다.
조만 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뢰와 의리로 접근하고, 신뢰와 의리로 상대를 배려할 때 사업의 실패가 따르지 않는다고 본다.
◆지역의 크고 적은 일들에 솔선수범 하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판을 듣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
제가 가장 힘들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질문이다.
한마디로 부끄럽다. 그러나 묻는 말에 답변을 안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끄럽지만 양해를 구한다. 지역 경제에 기반을 둔 기업이 매출 증대에 따른 이윤 확대로 경주시의 세수 확장은 당연한 것이고, 그에 따른 고용창출 또한 당연한 것이다.
2012년 12월 13일 부산은행이 지정하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돼 표창장을 수여했다. 지역 중견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경주시 장학회에 매년 1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앞서 드린 말씀과 같이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면 일정부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다각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가장 잊지 못할 일은 2010년 외동지역에 1m가 넘는 폭설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고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내려앉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그때 저희 신우레미콘 임직원들이 회사 중장비와 모래를 동원해 재설작업에 뛰어들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일로 인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재해대책업무 추진에 관한 유공으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지역 체육대회가 있을 때 800만 원의 후원금을 기탁하고, 정월 대보름 행사나 마을 노인들 효도관광 등에도 1백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설과 추석 명절 때는 인근 8개 경로당에 과일 등 선물을 전달하며 부족하지만 지역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다하려고 한다.
한편 본지가 만난 신우레미콘(주) 윤영식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일하고,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지역 기업으로 성장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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