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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한수원 자사고 설립 무산 위기
방폐장 유치 인센티브로 약속…한수원 '불가' 발표 예정
장성재 기자 / jsjaeya@gmail.com입력 : 2014년 11월 03일(월)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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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방폐장 유치 인센티브의 약속으로 경주에 설립할 예정이었던 자율형사립고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지역 사회의 강한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009년 방폐장 유치를 결정한 경주에 인센티브를 주면서 그 중 하나로 자사고 설립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한수원이 이달 초 자사고 설립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경주시민에게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하면서 자사고 무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수원 등에 따르면 자사고 설립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학교법인 설립을 위한 협의를 1년째 진행 중이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은 사업비 787억원을 들여 7만 1000여㎡ 부지에 정원 360명 규모의 자사고 설립을 기재부에 요청한 상태지만 기재부는 자사고 정책 변화와 지역 학생 수 급감, 공기업의 학교법인 설립은 적절치 않다는 이유 등으로 사업 승인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기재부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한수원의 자사고 설립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의 자사고 설립이 무산될 경우 지역 사회의 강한 반발도 예상된다.
방폐장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결국 정부 스스로 파기하고 불신만 키운 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신규 원전 건설에 따라 인센티브를 약속한 경북 영덕, 강원도 삼척 등에도 부정적 여론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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