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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솜리조트 특혜 대출 정황 포착
경주출신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연루의혹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5년 08월 04일(화)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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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출신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이 특혜성 대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SBS등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특혜성 대출 의혹이 제기된 농협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최 회장이 자본잠식 상태인 리솜리조트에 무리한 대출을 지시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리솜리조트 그룹 경영진의 횡령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가 지난달 29일 리솜리조트 그룹 본사와 계열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 등을 분석 하다 농협의 과다대출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자본잠식 상태인 리솜리조트가 농협에서 4년 동안 1천억 원이 넘는 특혜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이 실무진의 반대에도 대출을 직접 지시했다는 내부 제보를 검찰이 입수했다는 것이다. 리솜리조트는 충남 안면도와 중국 등 4곳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그룹이다. 이 회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한해 손실액이 290억 원, 유동부채는 1천100억 원으로 회계법인은 보고서에서 정상적인 기업으로 존속할지 의문스럽다고까지 평가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말 결국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농협은 자본잠식 상태인 리솜리조트에 2005년 이후 1천 600억 원이 넘는 돈을 대출해 줬지만 돌려받은 대출금은 235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협 측은 최원병 회장이 대출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리솜리조트 신상수 회장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 신상수 회장이 특혜 대출을 대가로 최원병 농협 회장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주가 고향인 최원병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교인 포항 동지상고 출신으로 2선째 농협중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특히 1~3대 농협중앙회 회장이 모두 수억 원대의 금품수수와 비자금조성 등의 혐의로 구속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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